플리어 열화상 카메라 ‘Duo Pro R’, 남동발전 설비 검사 효율 향상에 도움
  • 정한교 기자
  • 승인 2019.09.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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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23개 크기 삼천포 태양광발전시설 항공 모니터링 검사, 1시간 내 완료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드론을 활용,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검사 효율을 향상시켰다.

열화상 전문기업 플리어시스템 코리아(FLIR Systems Korea, 대표 헤더 피오나 크리스티얀센)는 한국남동발전이 FLIR Duo Pro R 열화상 카메라 모듈을 장착한 드론 장비를 활용해 자사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검사 효율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 설립 예정인 태양광 발전시설에도 드론형 열화상 카메라 장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FLIR Duo Pro R 모듈을 장착한 드론이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제1회처리장 태양광 발전소 시설물 검사를 위해 비행하고 있다. [사진=플리어]
FLIR Duo Pro R 모듈을 장착한 드론이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제1회처리장 태양광 발전소 시설물 검사를 위해 비행하고 있다. [사진=플리어]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자사 삼천포발전본부 제1회처리장 태양광 발전시설의 항공 모니터링 작업을 위해 FLIR Duo Pro R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엑스드론(XDRONE) XD-i4 모델 드론 장비를 도입했다.

2017년 4월에 준공된 이 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석탄재 매립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용량 태양광 발전소로서, 발전 용량은 10MWp, 시설 규모는 축구장 약 23개를 합친 넓이인 16만5,000m2에 이른다.

한국남동발전은 이 같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 모니터링에는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의 조합이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판단, 국내 드론 제조사인 엑스드론(XDRONE)의 XD-i4 모델 드론 장비와 플리어의 Duo Pro R640 열화상 카메라 모듈을 도입한 것이다.

한국남동발전 마상희 대리는 “공기업 특성상, 드론 자체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 대상으로 정했지만 모니터링 검사의 핵심 장비인 열화상 카메라는 기능과 성능, 브랜드 신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FLIR 제품을 선택했다”며, “FLIR Duo Pro R은 콤팩트한 크기에 열화상과 실화상 센서를 일체형으로 통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드론에서 쉽게 운영할 수 있는 표준 프로토콜은 물론, 저장장치와 분석 프로그램 등도 지원하기 때문에 드론에서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XDRONE XD-i4 모델에 장착된 FLIR Duo™ Pro R 열화상 카메라 [사진=플리어]
XDRONE XD-i4 모델에 장착된 FLIR Duo™ Pro R 열화상 카메라 [사진=플리어]

현재 삼천포발전본부는 과거 태양광 발전설비 모니터링에 활용하던 기법, 즉 태양광 발전설비 접속반의 전압과 전류 신호를 모니터링하는 방식과 드론형 열화상 카메라 촬영 방식을 병용해 시설물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기존 방식은 접속반의 전기 신호 이상 유무를 관제 모니터링을 통해 상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결함 부위를 정확히 포착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데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사업부의 배영민 대리는 “드론형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하면 태양광 발전 사이트 전체의 온도 분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태양광 패널 표면의 오염이나 특정 부위의 과열, 그 밖에 지반의 꺼짐이나 프레임 파손 같은 시설 공사 문제 같은 결함 내용 및 결함 발생의 정확한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점검 방법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발전 수익을 향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배영민 대리는 “제1 회처리장 태양광 발전소 전체를 드론형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하는 데에는 약 30분~1시간 정도가 걸리고, 그 후 2~4시간 이내에 추가적인 현장 점검 및 필요한 조치와 보고서 작성까지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업자가 FLIR Duo Pro R 모듈을 장착한 드론으로 한국남동발전 태양광 발전소 시설물을 검사 중이다. [사진=플리어]
작업자가 FLIR Duo Pro R 모듈을 장착한 드론으로 한국남동발전 태양광 발전소 시설물을 검사 중이다. [사진=플리어]

한국남동발전은 제1회처리장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삼천포발전본부 인근의 제2 회처리장과 제3 회처리장에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며, 구축 예정인 발전소에도 시설 점검과 설비 유지보수를 위해 드론형 열화상 카메라 장비 도입을 검토 중이다.

플리어시스템의 영업관계자는 “한국남동발전의 태양광 발전설비 항공 모니터링에 플리어의 열화상 기술이 활용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플리어의 열화상 기술이 국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작업자와 시설물의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솔루션과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LIR Duo Pro R은 640x512 분해능의 열화상 센서와 4K 컬러 동영상 카메라를 85x81.3x68.5mm의 크기와 325g의 무게로 콤팩트하게 통합한 제품으로 상업용, 산업용 및 공공안전용 드론에 설치하기에 매우 이상적이다. 특히, 한 번의 드론 비행으로 열화상 및 실화상 데이터를 동시에 포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내장형 센서 장비도 탑재하고 있어 독립된 항공 매핑 패키지 생성이 가능하다.

PWM 입력을 통해 이미지 컬러 팔레트, 녹화 시작 및 정지, 정지 화면 캡처, 동영상 스트리밍 스위치 등의 카메라 기능을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FLIR UAS 모바일 앱을 사용하면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카메라의 녹화 및 제어 설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 FLIR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FLIR Tools 등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하면 기기를 PC에 연결해 보다 강력한 분석 기능들과 보고서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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