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중소기업 국내 소재 국산화 나선다… 펀드 통해 175억 투자 유치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11.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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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기업 홍인화학에 투자 및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국산화에 나선다.

IBK기업은행은 11월 28일 반도체 소재 기업 홍인화학(대표 이재건) 지원을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의 子펀드인 ‘NH-OPUS 기업재무안정펀드’로부터 17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이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사진=dreamstime]
IBK기업은행이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사진=dreamstime]

홍인화학은 반도체 웨이퍼의 세정과 식각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고순도염화수소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고순도염화수소는 반도체 소재 중 국산화 추진이 필요한 품목이다. 이 기업은 지난 2011년부터 기술개발과 생산 규모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그러나 매출성장 한계에 부딪혔고, 지난 2015년부터는 ‘체인지업 프로그램’(워크아웃)에 돌입해야 했다.

하지만 주채권은행인 기업은행이 나섰다. 기업은행은 홍인화학이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자원 사격에 나선 배경이다. IBK기업은행은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통해 이번 투자를 유치했고, 채권단 협의를 통해 채무조정 등 재무구조 개선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8월 기업구조혁신펀드에 646억원을 출자하고, 지난 상반기에는 이 펀드의 자펀드인 ‘NH-OPUS 기업재무안정펀드’와 ‘우리-큐캐피탈 기업재무안정펀드’에 각 50억원을 출자했다.

기업은행은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경영정상화를 돕고,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기업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홍인화학의 체인지업 졸업과 기업 가치 제고를 도울 수 있게 됐다”며, “나아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가 추진 중인 소·부·장 국산화 정책에 부응하는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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