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개편… 편의성 대폭 강화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4.28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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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 신용카드도 출시, ‘금융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한국카카오은행(대표 윤호영, 이하 카카오뱅크)가 4월 27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전면 개편하고, 제휴 신용카드 서비스 출시와 함께 금융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카카오뱅크는 고객의 금융서비스 경험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등 다소 차별화된 전략으로 보수적인 금융권에 작은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들은 이번 앱 개편과 제휴 신용카드 출시를 통해 금융플랫폼 서비스 확대는 물론 온라인 금융서비스의 편리함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가 앱 개편과 함께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앱 개편과 함께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사진=카카오뱅크]

편의성 및 UX 강화, 사용자 앱 이용 확대

우선 카카오뱅크는 앱을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다. 고객의 앱 사용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편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앱 로그인 후 가장 먼저 접하는 홈 화면은 계좌 편집 기능을 통해 보고 싶은 계좌만 노출할 수 있다. 통장 잔고를 숨길 수 있는 ‘금액 숨기기’ 기능 등 화면 편집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 빈도가 높았던 ‘내계좌(자산현황)’는 홈 화면의 좌측 상단으로 재배치했다. 올해 상반기 말 출시할 오픈뱅킹 서비스 역시 ‘내계좌’에 포함할 예정이다.

기존 메뉴도 사용 동선에 따라 재구성해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도 강화했다. 출범 이후 늘어난 상품과 서비스 메뉴를 가독성 있게 다시 가다듬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쥐고 엄지손 가락이 닿는 범위(엄지영역, Thumb Zone) 내 메뉴 탭을 두는 등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알림’ 기능 역시 대폭 강화했다. 고객의 금융 이용 상황을 기반으로 고객 개인별 맞춤형 알림을 제공한다. 이는 고객들의 편의성 확대와 앱 이용 경험도 확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신선영 서비스팀 홈개편 TF장은 “카카오뱅크 1,000만 고객의 앱 사용 흐름과 패턴이 담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체와 조회 등의 기능을 강화했다”며, “이용이 저조한 부분은 개편하거나 축소하는 등 더 빠르고 심플하면서도 더욱 편리한 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신선영 홈개편TF장이 앱 업데이트 사항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신선영 홈개편TF장이 앱 업데이트 사항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이제는 신용카드까지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주식계좌개설 신청, 연계대출 서비스 등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서비스 이용 경험을 선물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를 바탕으로 제휴 신용카드 4종을 공개했다. 신용카드 고객 모집은 카카오뱅크가 담당하며, 발급 심사 및 관리는 각 카드사가 담당한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씨티카드가 카카오뱅크와 손을 잡았다.

혜택은 카카오뱅크와 각 카드사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는 각 카드사별 혜택이 적용되는 제휴 신용카드이며,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와 구분된다. 27일 오후부터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제휴 신용카드 신청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일반적인 제휴 신용카드 온라인신청은 △제휴사 접속 △카드사 웹‧모바일페이지 연결 △본인인증 △신청정보 입력 △카드사 상담전화 △서류 제출 등 통상 6단계를 거쳐야 한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앱에서 ‘제휴 신용 카드 신청’을 누른 뒤 간단한 정보 입력과 카카오뱅크 인증을 거치면 끝난다.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는 인기 캐릭터 ‘라이언(Ryan)’을 대표로 내세웠다. 카드 디자인은 카드사별 특색이 반영했으며, 카드 배송 봉투에는 디자인 콘셉트에 맞춘 스티커를 동봉했다. 고객 취향에 따른 카드 재디자인이 가능한 셈이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모습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혜택은 카드사에 따라 다양하다. 카드사별로 프로모션을 통해 캐시백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우일식 비즈니스팀 제휴 신용카드 TF장은 “신용카드사의 노하우와 카카오뱅크의 편리한 고객 경험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신용카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 앱 2.0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한 단계 진화한 카카오뱅크 혁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편리한 고객 경험과 유용한 혜택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과 서비스마다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객의 금융 서비스 경험 확대에 신경을 쓴 카카오뱅크가 앱 개편과 제휴 신용카드 출시로 온라인 금융의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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