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마을(행정리 기준) 주민 주도하에 마을 내 다양한 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발전사업이 본격화된다.
충청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2022년도 햇빛두레발전소’ 시범사업에 충주시 용교리 마을이 선정돼 충북지역 최초, 마을 주민이 주도해 이익을 공유하는 태양광발전사업이 시작하게 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햇빛두레발전소는 마을 주민 최소 30명 이상이 함께 총 사업비의 2% 이상을 투자하는 발전사업이다. 마을 내 건물·주택, 공용부지 등을 활용해 설비용량 총합 500kW에서 1MW 이내의 상업용 태양광을 설치하고 발전수익을 공유한다.
산업부는 전국 3개 마을을 선정했고, 이번 충주시 동량면 용교리 마을이 충북의 1개 마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용교리 마을은 사업신청 전에 마을주민 설명회를 통한 주민 동의 100%, 한전과의 계통연계 협의, 충북도 및 충주시와 인허가 지원 등을 충분히 검토해 추진됐으며, 금년 중 건축물에 74kW, 유휴부지에 799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된 용교리 마을은 총 16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873kW 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게 되며, 30여명의 마을 주민이 1억2,000만원(400만원/1인당), 참여기업이 5,000만원 등 총 사업비의 10%를 주민들과 참여기업이 부담한다.
또한, 선정된 마을은 총 사업비의 90%까지 1.75%의 금융지원(5년 거치 10년 상환)을 받게 된다. 한국형 FIT 적용 혜택 등 20년간 총 11.8억원(5,900만원/년) 정도의 안정적인 고정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교리 마을은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통해 3,300가구(4인 가구 월평균 전기사용량 350kW)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발전량 1,147MWh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해 소나무 2만3,421그루를 심는 효과와 연간 온실가스 541t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용교리 햇빛두레태양광발전소를 계기로 급격한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주민이 참여하는 이익 공유가 가능한 주민 주도형 태양광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해 주민들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지역의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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