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 이하 국표원)이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핵심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국산 표준물질 33종’을 개발하고, 국내외 유통촉진 등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국표원은 6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표준물질 개발성과를 공유하고, 국산 표준물질의 활용도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표준물질은 소재의 성분·특성 등을 평가 또는 확인하거나, 장비 개발 및 교정 등에 사용하는 기준물질이다.
현재 국내 업계는 일부 가스 분야를 제외하고는 국산 표준물질의 종류 및 정보 부족, 국내 유통체계 미흡 등 다양한 이유로 대부분의 상용표준물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해당 현상을 해결하고자 국표원은 2020년부터 핵심산업 분야에서 국산 표준물질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업계 자체 개발 및 거래가 활성화되도록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에 개최한 성과발표회에서는 △기계·소재·에너지 △전기·전자·세라믹 △화학·바이오 같이 각 분과별 우수 표준물질 개발 및 활용사례 발표와 더불어 △이차전지 △화장품 제형 △철강재료 등에 대한 표준물질 활용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포스코와 코스모신소재를 비롯 기관·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신뢰성 높은 국산 표준물질의 ‘지속 개발 및 보급’, 국내외 기술규제와 관련된 표준물질 ‘공급기반 확대’, 표준물질 ‘정보접근성 향상’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오광해 표준정책국장은 “표준물질은 국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경쟁력에 필수 요소이자, 기술주권 확보와도 직결된다”라며, “앞으로 국산 표준물질의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하게 언급했다.
향후 국표원은 해당 논의를 반영해 표준물질생산기관과 활용기업간 ‘소통과 거래의 장’을 활성화하고, 표준물질 개발과 국내외 유통지원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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