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핵심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국산 표준물질 33종을 개발하고 국내외 유통촉진 등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2월 6일, ‘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표준물질 개발성과를 공유하고 국산 표준물질의 활용도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업계는 국산 표준물질의 종류·정보 부족, 국내 유통체계 미흡 등의 이유로 일부 가스 분야를 제외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국표원은 2020년부터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산업 분야에서 국산 표준물질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궁극적으로 업계에서 자체적 개발과 거래가 활성화되도록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힘을 쓰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올해 표준물질 개발사례와 작년에 개발된 표준물질의 활용사례를 발표했다.
반도체 검사용 현미경의 교정과 정확도 확인에 사용되는 표준물질, 이차전지 양극재의 원재료인 리튬, 망간 등의 순도확인을 위한 표준물질 등은 제품 개발 및 품질관리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크롬, 니켈 등이 일정비율로 정확하게 첨가된 합금강 표준물질을 개발해 철강업계에 보급했고, 포스코는 자동차, 항공, 조선 등에 공급하는 철강소재의 품질관리를 위해 표준물질을 활용해 연간 약 40만회의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 코스모신소재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선 △신뢰성 높은 국산 표준물질의 지속적 개발·보급 △국내외 기술규제와 관련된 표준물질 공급기반 확대 △표준물질 정보접근성 향상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논의됐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를 반영해 표준물질생산기관과 활용기업 간 ‘소통과 거래의 장’을 활성화하고 표준물질의 개발과 국내외 유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해 표준물질 수요파악, 거래 및 사업화 지원, 홍보 확대 등으로 표준물질의 국내 생산·유통을 촉진한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된 표준물질을 ‘국제표준물질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해 해외 기업·기관에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가기술표준원 오광해 표준정책국장은 “표준물질은 국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경쟁력에 필수 요소이자 기술주권 확보에도 직결된 만큼, 국산 표준물질의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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