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많은 기업과 시장조사 기관에서는 올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각 기업에서는 ESG 경영과 발맞춰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한국대표 김경록)은 기업 관계자들이 가진 지속가능성에 대한 태도 변화와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민간 부문의 역할, 에너지 소비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해 기업이 준비하는 단계에서 비즈니스 리더가 갖는 관점을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앞선 5월 9일부터 6월 4일까지 한달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조사는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회사 밀리유(Milieu)와 함께 진행했으며, 결과를 종합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혁신(innovation for a sustainable future through sustainable business practice)’ 리포트를 발표했다. 설문 대상은 싱가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9개국 비즈니스 리더 약 4,500명이다. 질문은 △지속가능성 △기후 변화 및 탈탄소화 △디지털화 및 에너지 관리 등 3개 부문 총 30개 문항을 구성해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한국은 비즈니스 중간 관리자 및 관리자, C-Level 약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지속가능성 문항에 대해 한국 비즈니스 리더 중 94%는 회사가 지속가능성 목표를 설정했으며, 그중 64%는 지속가능성이 향후 4년 내로 수행할 단기 목표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참여기업 중 47%가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38%는 목표가 있는 포괄적인 지속가능성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81%는 기업·투자자 및 금융기관을 포함한 민간 부문이 지속가능성 관련 전략·정책·이니셔티브에 충분히 투자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대부분에 해당하는 95%가 지속가능성은 인재 확보 및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고, 비즈니스 기회 증가의 관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후 변화 및 탈탄소화 부문에서는 국내기업 중 34%만이 기후 변화를 비즈니스에 대한 실질적인 위험이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해 기업은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비해 헌신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 17%만이 기업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투자 및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43%는 명확한 탈탄소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으며 에너지 효율적인 조명 및 장비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감소하거나, 운송수단을 저탄소 또는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하는 포괄적 계획을 구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화 및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는 조사 대상자 88%가 디지털화를 지속가능성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지속가능성 계획 내 기본 구성 항목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추가적으로 응답자들은 기업이 현재 직면하고 있거나, 미래에 예상되는 에너지 관련 위험으로 변동하는 에너지 가격과 함꼐 에너지 공급 및 수요 변화를 꼽았다.
한편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지속가능성 여정을 이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지속가능성 혁신과 탈탄소화를 우선시하는 기업을 선정 및 수상하는 ‘지속가능성 임팩트 어워드’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제2회 글로벌 어워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