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동아시아 지역 기업 지속가능성 여정 조사 결과 발표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7.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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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대부분 지속가능성이 갖는 중요성에 공감, 기후 변화 대응 노력은 부족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많은 기업과 시장조사 기관에서는 올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각 기업에서는 ESG 경영과 발맞춰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한국대표 김경록)은 기업 관계자들이 가진 지속가능성에 대한 태도 변화와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민간 부문의 역할, 에너지 소비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해 기업이 준비하는 단계에서 비즈니스 리더가 갖는 관점을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앞선 5월 9일부터 6월 4일까지 한달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동아시아 지역 기업에 대한 지속가능성 여정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슈나이더일렉트릭]

조사는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회사 밀리유(Milieu)와 함께 진행했으며, 결과를 종합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혁신(innovation for a sustainable future through sustainable business practice)’ 리포트를 발표했다. 설문 대상은 싱가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9개국 비즈니스 리더 약 4,500명이다. 질문은 △지속가능성 △기후 변화 및 탈탄소화 △디지털화 및 에너지 관리 등 3개 부문 총 30개 문항을 구성해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한국은 비즈니스 중간 관리자 및 관리자, C-Level 약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지속가능성 문항에 대해 한국 비즈니스 리더 중 94%는 회사가 지속가능성 목표를 설정했으며, 그중 64%는 지속가능성이 향후 4년 내로 수행할 단기 목표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참여기업 중 47%가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38%는 목표가 있는 포괄적인 지속가능성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81%는 기업·투자자 및 금융기관을 포함한 민간 부문이 지속가능성 관련 전략·정책·이니셔티브에 충분히 투자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

국내기업 대다수는 지속가능성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슈나이더일렉트릭]

슈나이더일렉트릭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대부분에 해당하는 95%가 지속가능성은 인재 확보 및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고, 비즈니스 기회 증가의 관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후 변화 및 탈탄소화 부문에서는 국내기업 중 34%만이 기후 변화를 비즈니스에 대한 실질적인 위험이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해 기업은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비해 헌신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 17%만이 기업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투자 및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43%는 명확한 탈탄소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으며 에너지 효율적인 조명 및 장비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감소하거나, 운송수단을 저탄소 또는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하는 포괄적 계획을 구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화 및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는 조사 대상자 88%가 디지털화를 지속가능성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지속가능성 계획 내 기본 구성 항목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추가적으로 응답자들은 기업이 현재 직면하고 있거나, 미래에 예상되는 에너지 관련 위험으로 변동하는 에너지 가격과 함꼐 에너지 공급 및 수요 변화를 꼽았다.

한편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지속가능성 여정을 이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지속가능성 혁신과 탈탄소화를 우선시하는 기업을 선정 및 수상하는 ‘지속가능성 임팩트 어워드’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제2회 글로벌 어워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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