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 AI 접목 확산… “AI, 경제‧사회 전반 혁신 이끌게 될 것”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9.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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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흐름 속 기술 적용 확대에 따라 다양한 분야서 AI 활용 노력 지속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며 전산업에서 AI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접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AI 솔루션을 주로 활용하던 제조업뿐만 아니라 운송·물류, 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AI 기술을 결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며 전산업에서 AI 접목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gettyimage]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지난 5일 발표한 AI 기술 관련 보고서를 통해 AI는 인간이 가진 총체적 생산능력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기술 성장 속도가 급격하다고 전했다. 또 AI 기술이 일상생활에도 적용되는 등 상용화됐으며,예측 가능성과 확장성이 높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많은 기업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기업·사회·경제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동인이라고 보고 있었으며, 디지털 전환 수준이 높은 기업은 IoT와 클라우드, AI 같은 신기술 도입과 활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도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AI 등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초거대 AI 확산을 위한 ‘AI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가 출범했으며,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데이터와 AI 기반 다양하고 창의적인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주요 산업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AI데이터융합네트워크가 출범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초거대 AI 확산 위한 네트워크 발족

기존 AI를 넘어 초거대 AI를 전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한 산‧학‧연 전문가 협의체가 정식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AI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주요 산업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AI데이터융합네트워크는 각 산업 분야 AI 확산‧융합 동향을 공유하고 양질의 AI 데이터에 대한 적시 공급이 필요한 분야를 신속 발굴하기 위해 결성됐다.

구체적으로 AI데이터융합네트워크는 10대 전략 각 분야별로 10명 내외 위원으로 구성된다. 10대 전략분야는 △교통·물류 △제조·로보틱스 △법률 △의료 △교육 △지능행정 △콘텐츠 △재난·안전·환경 △국방 △농림축수산이다.

앞으로 AI데이터융합네트워크는 정기적으로 분야별 회의를 운영해 현장 내 AI 데이터 수요를 확인하고, 전산업에 대한 AI 확산을 가속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논의를 바탕으로 정부 지원이 필요한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 과제를 분야별로 5~10종 발굴, 다음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차관은 “AI는 경제‧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혁신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산‧학‧연 각계각층과 적극 협의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정책에 신속히 반영해 전 분야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한국-인도네시아-아세안이 공동 개최하는 ‘AI 워크숍’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아세안 국가에 AI 관련 협력 제안

AI 활용 확산을 위한 국가간 논의도 활발하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정상순방을 계기로 한-아세안 정상회의 공식행사인 ‘아세안-인도태평양 포럼’과 함께 한국-인도네시아-아세안이 공동 개최하는 ‘AI 워크숍’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7일 열린 AI워크숍에서 아세안 회원국들은 각국 디지털·AI 정책을 공유하고 에너지·보안·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산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이종호 장관은 데이터·AI 기반 다양하고 창의적인 서비스를 함께 개발해 아세안을 넘어 전 세계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 구현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장관이 진행한 방문이 아세안과 디지털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도 올해 하반기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세부 사업 등을 통해 아세안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혁신플래그십세부사업에는 AI 솔루션 개발·확산과 함께 AI 창업경진대회 개최 등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

중기부 오기웅 차관은 디지털제조혁신추진전략 마련과 관련된 정책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각 부처서 AI 활용 및 중요도 확대

한편 정부 각 부처에서는 AI 활용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기술 접목 확대 및 확산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8일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행안부는 기존 공공데이터포털을 개편해 신기술 기반 지능형 공공데이터 검색 서비스 구축한다. 지능형 검색을 통해 손쉬운 데이터 활용을 돕겠다는 것이다. 이에 행안부는 국민과 기업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AI·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검색 및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행안부 서보람 디지털정부실장은 “생성형 AI 등 기술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공공데이터포털 전면 개편을 통해 품질 높은 공공데이터를 더욱 편리하게 개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이하 중기부)는 지난 5일 새로운 디지털제조혁신추진전략 마련과 관련된 정책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에서 제조업 내 기존 스마트공장에서 발전한 지능형공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AI 등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오기웅 차관은 “그간 디지털 제조혁신 정책은 기초단계 위주 스마트공장 양적 확산에 치중했다”며, “향후 디지털 제조혁신 정책은 질적 도약이 필요하며, AI나 디지털 트윈 등이 적용된 고도화된 지능형 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견인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다양한 솔루션에 AI가 접목되고 있으며 솔루션 고도화 및 혁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에 앞으로 추진하는 정책은 수요기업에서 AI 같은 기술을 도입,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돕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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