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 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회의실에서 ‘경남 산업단지 태양광 추진협의회’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환경훼손이 없고 주민 수용성이 높은, 산업단지 지붕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산단 태양광 사업을 추진해 도내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 산단 태양광 추진협의회는 도와 18개 시군,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남동발전,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총 23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공공 주도의 산단 태양광 보급 확대를 목표로 수요발굴, 인허가 지원, 추진 방식 논의, 수요기업 컨설팅, 제도개선 사항 발굴 등 다양한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경남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단 태양광 추진협의회 운영 안내, 한국남동발전의 산단 태양광 사업 사례 발표, 시군별 보급현황·계획 공유, 산단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경남도는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원사업을 공유하고, 산업단지 내 태양광 수요기업을 발굴해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시군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산업단지 내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 완화를 검토해 환경훼손이 없는 부지에 태양광 설치를 예외적으로 허용할 것을 제안하는 등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시군의 참여를 당부하고, 이격거리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6월 기준 경남도 산업단지에는 27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전국 1위의 보급량을 기록했다. 이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약 9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116MW 추가 보급을 위해 40MW 규모의 공사가 진행 중이고, 76MW 규모의 사업은 준비 중이다. 최근 산업단지 내 태양광발전 허가가 증가하면서 태양광 보급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정종윤 에너지산업과장은 “도내 수출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산업단지 태양광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며,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사업용 태양광 신규 보급 3.16GW… 2021년 이후 연간 3GW 시장 재진입
- 울산시, 일반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변경… 태양광 설비 확대 추진
- 신성이엔지, 산단 17개소 공장 지붕에 161억 규모 태양광 설비 구축한다
- ‘연간 6GW 보급 목표’ 정부 주도의 재생에너지 보급 추진된다
- 산단 지붕태양광 확대 추진…자금 여력 변수
- 시대적 과제 ‘산단 태양광’… 반시장적 규제 우려
- 남동발전, ‘2025 제1차 에너지공공기관 감사협의회’ 개최
- 인천시, 산단 태양광 활성화 우수기관 선정… 산업부장관 표창 수상
- 남동발전, ‘제2차 녹색성장위원회’ 개최
- 남동발전, 새정부 맞춤형 ‘남동 에너지 고속도로 2040’ 비전 선포
- 고효율·저탄소 산단 모델 정착 시동… ‘PV_PPA KOREA 2025 서울’ 성료
- 산단공, 남동산단 수출기업에 직접 PPA… RE100 산단 구현 앞장
- 남동발전, 美 LACP 비전 어워드 ‘대상’… 세계가 인정한 ESG 경영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