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배터리, 아시아태평양 지역서 입지 확장한다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지사가 발표한 ‘2018 글로벌 에너지저장 시장 전망 보고서(Global Energy Storage Market Outlook, 2018)’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8년간 전체 설치 용량이 15.9% 늘어나고, 중국, 미국, 남아프리카, 칠레, 프랑스, 이스라엘 등 6개국에서 올해 1,369MW에 달하는 그리드 규모의 ESS 프로젝트들이 완료될 전망이다.
해당 보고서는 축열기술(thermal energy storage)과 플라이휠 에너지저장(flywheel energy storage), 압축 공기 저장(compressed air energy storage)과 같은 대체 에너지 저장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저장 및 소비재, 산업, 전기 자동차에 쓰이는 슈퍼캐패시터와 배터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 기술 전망과 애플리케이션, 지역별 트렌드(APAC, 유럽, 북미), 주요 정부 이니셔티브, 밸류체인 분석, 신흥 기업들에 관한 자료들 역시 담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박세준 이사는 “태양광 비용이 하락하고 저장 기술이 입증되면서 대체 에너지저장 시스템 시장에서 축열 기술을 활용한 집광형 태양광 프로젝트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태양광 저장 기술은 글로벌 주거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선호되는 에너지저장 방식이다”고 밝혔다. 에너지저장 시장의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재무적 불확실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서비스형 에너지저장(energy storage-as-a-service)을 제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보고서는 글로벌 에너지저장 분야에 성장 기회를 가져올 6가지 전망들을 소개했다. 우선 2018년 글로벌 ESS 설치 용량이 20.4%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SS용 배터리로 흐름전지(Flow batteries)가 눈에 띠는 성장이 기대되고, 리튬이온이 여전히 시장을 장악하며 배터리 기술을 계속해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흐름전지는 미국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중심으로 입지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에너지 서비스 기업 모델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출현해 2018년 융융염(Molten salt) 열 저장 시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남미 국가 프로젝트들이 2017년부터 꾸준하게 이어지는 추세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정부 인센티브가 성장의 견인 역할을해 유틸리티 규모의 시스템이 기존의 첨두전력(Peak power) 발전소와 상업적으로 경쟁하는 사이, 보조금이 전기 자동차 및 주거 시스템 활성화에 필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와 합병 트렌드로 에너지 기업들은 에너지저장 솔루션 제공사를 인수하거나 또는 이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세준 이사는 “에너지저장은 에너지 정책과 인센티브에 크게 좌우된다.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정책들과 충분하지 못한 자금 조달이 에너지저장 프로젝트를 활발히 수행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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