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시민참여형 2.5MW급 태양광발전소 건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5.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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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항만배후단지 물류기업 창고 지붕에 시민들의 참여로 만든 햇빛발전소를 건설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인다. 또한, 친환경 미래에너지 활용정책 이행과 중소 물류기업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지역사회 백혈병 소아암 환자까지 지원하는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5월 중 인천 북항 배후단지 및 화물차주차장, 갯골물류단지 물류창고 지붕을 활용한 햇빛·나음발전소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업시행사 유니테스트와 함께 기후변화와 사회적 약자 지원이라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을 보존하고 사람을 돕는 착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IPA는 인천항 햇빛·나음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간·공공·시민들의 힘을 모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공사에 착수한 바 있다.

[사진=인천항만공사]
인천항 햇빛·나음발전소 건설 현장 [사진=인천항만공사]

햇빛발전소는 인천항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고 전기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중소 물류기업의 신규 수익창출 기반으로 조성한다. 나음발전소는 햇빛발전소 건설을 통한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약자인 백혈병 어린이의 치료기금으로 조성하기 위해 건설되는 태양광발전소다.

IPA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공급체계 구축이라는 정부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기 위해 내항, 북항, 항만배후단지 유휴자원을 활용해 9.2MW의 햇빛발전소를 이미 도입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건설되는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IPA는 인천지역에 살고 있는 983가구(4인 기준)의 전력 소비량을 대체하고, 연간 온실가스 2,235톤의 CO2를 감축하는 것은 물론 55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냈다.

특히, 국내항만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금융상품과 연계하는 인천항 햇빛·나음 시민펀드를 조성해 본 사업에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모아 3억원의 건설자금을 조성하는 데 하루만에 완판되는 쾌거를 이뤘다.

인천항만공사 신용범 건설부문부사장은 “공공과 민간, 시민들의 힘을 모아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사회적 약자 지원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시민과 함께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새로운 협업모델을 통해 IPA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선도하는 항만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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