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SK에너지, GS칼텍스에 이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는 7월 12일 서울사무소에서 국내 1위 전기차 충전기 제작업체 중앙제어(대표 신상희), 충전기 운영 전문기업 차지인(대표 최영석)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7월 15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2018년 4월 휘발유, 경유, LPG 등 전통적 연료에 더해 수소, 전기 등 친환경 대체연료까지 모든 차량용 연료를 취급하는 ‘복합에너지 스테이션’ 건설을 발표하며 전기차 충전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는데 이번에 본격적인 참전을 선언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3사는 ‘하이브리드 스테이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내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속초 소재 주유소와 대형 소매점 10개소에 급속 충전기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을 통해 수익모델을 완성한 뒤 전국 2,300개 자영 주유소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본격화한다는 게 현대오일뱅크의 복안이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거점 도시의 대형 마트와 카페, 패스트푸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도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기차 오너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아직까지 수도권 일부 직영사업장에서만 충전기를 운영 중인 SK에너지, GS칼텍스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아울러 올해 9월부터 차지인이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1,300여개 전기 충전기에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결제시스템이 도입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렇게 늘어난 회원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마케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신사업 발굴 기회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한환규 영업본부장은 “도심을 운행하는 소형차가 전기차로 빠르게 대체될 전망”이라며, “복합에너지 스테이션을 중심축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성공리에 구축, 미래차 연료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2018년 현재 5만6,000대에 달하며, 연평균 15% 증가해 2030년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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