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 ‘스마트·융복합·친환경’ 맞춘 제조업 르네상스 촉진 전략 발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7.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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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산업 대응 위한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등 혁신 솔루션 도입 필수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세계적인 소트프웨어 선도 기업인 오토데스크는 7월 16일, 서울 오토데스크코리아 본사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오토데스크코리아 김동현 대표는 국내 제조 산업의 혁신 가속화와 경제 성장에 기여하면서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촉진을 위한 자사 전략 및 계획을 발표했다.

오토데스크코리아 김동현 대표는 “오토데스크는 자동화 시대를 이끌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를 통해 자사의 비전인 ‘Future of Making’을 실현하고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촉진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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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스크코리아 김동현 대표가 제조업 르네상스 촉진을 지원할 수 있는 오토데스크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급변하는 제조산업을 위한 혁신 솔루션 지원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에 발맞춰 오토데스크는 정부의 주요 추진 전략인 스마트화, 융복합화, 친환경화를 도울 다양한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AI 기반의 설계 기술로 사용자가 입력하는 조건에 따라 수백, 수천 가지의 설계 디자인 옵션을 제시한다.

입력 값에 맞는 단순 디자인이 아닌 인간이 생각할 수 없는 상상 이상의 새로운 설계 옵션을 만들어 낸다. 기존 설계 방식과 달리 초기 디자인 설계가 필요하지 않으며 설계자가 원하는 가공 방법, 소재 등을 반영해 여러 결과물을 마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준다.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은 오토데스크와 협업해 만든 전기콘셉트카 ‘타이프 20(Type 20)’을 공개했다. 전기차 설계의 핵심인 무게 경량을 위해 오토데스크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활용했다. 그 결과, 휠의 무게를 18% 절감하고 타이어의 회전 저항을 줄일 수 있었다. 또 설계에서 제조까지의 평균 제작 기간이 1년 반 정도 소요되는 반면, 오토데스크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으로 이 기간이 단 몇 개월로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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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이 활용돼 제작된 폭스바겐 전기콘셉트카 ‘Type 20’ [사진=오토데스크]

한편, 산업 장비 제조 업체인 ‘클라우디우스 피터스(Claudius Peters)’는 클린커 쿨러 부품 제작에 오토데스크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적용해 부품 무게를 기존 168kg에서 52kg까지 약 60% 감소시킬 수 있었다.

제조-건설 융복합으로 제조업 수익 구조 다각화

오토데스크는 이러한 제조 혁신 기술을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산업에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업종 간 융복합화를 실현해가면서 제조업 수익 구조가 다각화될 수 있도록 기술 연구 및 솔루션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노르웨이 스타방게르 대학 병원(Stavanger University Hospital)은 오토데스크의 설계 제작 및 조립 방식인 DfMA(Design for Manufacturing and Assembly)를 적용했다. 자동차 등 대량 생산 제품에 사용되는 제작 방식인 DfMA로 일반 공법으로는 수 주일 정도 소요되는 내부 시설 배치를 단 며칠 내 완료하면서도 고품질의 모듈을 설계할 수 있었다.

또한, 제조 주요기술 중 하나인 적층제조 방식으로 현장에서 바로 부품을 만들 수 있는 적층제조 도구상자를 개발한 사례도 있다. 오토데스크는 선적 컨테이너로 쓰이는 상자에 적층제조가 가능한 로봇을 장착했다. 건설 현장에서 직접 온디맨드(On-demand) 부품을 생산해 공급할 수 있으며 이동도 편리하다. 이외에도 오토데스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행성 표면에서 발견되는 천연자원을 이용해 3D 프린팅, 로봇으로 행성 거주지를 건설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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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스크 ‘Fusion 360’에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기술이 포함돼 있다.  [사진=오토데스크]

오토데스크, 강화된 ‘Fusion 360’ 국내 도입과 관련 인재 양성 지원

오토데스크는 이 같은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고 정부의 제조 르네상스 촉진을 위해 국내 시장 혁신 기술 도입 및 인지도 증대, 인재 양성 및 저변 확대 지원, 커뮤니티 활성화 등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우선, 오토데스크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기술이 포함된 제품인 ‘Fusion 360’, 그리고 이 제품이 포함된 인더스트리 컬렉션 도입을 증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Fusion 360에 확장 기능이 추가됐는데, 기존에 제공하는 Fusion 360에서 정삭(Steep and Shallow), 구멍 인식(Hole Recognition), 적층제조 등의 어드밴스드 제조 기능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미국의 어프라이오리(aPriori)와 협업해 모든 설계 결과에 따른 제작비용도 사전에 산출하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에서 제공하는 제조 방식을 기존 적층제조, 3축 및 5축 밀링 3가지에서 다이캐스팅과 2.5축 밀링 두 가지를 추가했다. 클라우드 크레딧과 결합된 다양한 요금제 방식도 제공한다.

국내 시장에서 Fusion 360의 인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언급한 김 대표는 “실제 월별 사용자가 최근 2년 사이 5배나 증가한 5,000여명을 넘었다”며, “Fusion 360 핵심 기능인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의 국내 도입도 이와 함께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오토데스크는 국내 고객, 스타트업이나 학생,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조 기술 및 자사 솔루션 관련 워크숍을 늘리고, 대학 및 주요 교육 기관과의 MOU 체결에 적극 나서 보다 심도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생, 교사, 교육기관, 스타트업에 자사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 같은 혜택을 국내에서 더 누릴 수 있도록 인재양성 및 저변 확대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또한, 제품 및 기술 관련 정기적인 밋업,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 등 사용자 중심의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커뮤니티 활성화를 돕고, 정부 기관, 교육 기관 등 국내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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