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AI 빅데이터 분석으로 제강공정 원료 사용량 60% ‘뚝’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9.08.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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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조업시간·온도·성분 예측하는 통합모델시스템 ‘PTX’ 개발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라는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제강공정에 적용해 생산원가는 낮추고, 효율은 높이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포스코 스틸메이킹 익스프레스(POSCO sTeelmaking eXpress, PTX)’라 불린다. 마치 KTX처럼 신속·정확하게 조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해서 이렇게 이름 붙여졌다.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직원들이 조업에 PTX를 운용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 직원들이 PTX를 활용해 조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에 따르면 제강은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강철을 만드는 공정이다. 1,650℃에 이르는 고온에서 일정 시간 내에 어떻게 성분을 조정하고 온도를 제어하는가에 따라 완제품의 원가와 품질이 크게 달라진다. 이처럼 공정이 까다로운 탓에 그동안은 수십 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한 베테랑 직원들이 관련조업을 담당해왔다.

PTX는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었던 베테랑 직원들의 개인능력을 스마트 기술로 시스템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철강 생산공정의 조업 경우의 수를 계산해 12만5,000개의 공정을 도출했다.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공정별로 제품을 가장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과 온도, 성분 등을 추출했다.

이 생산모델을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에 시범 적용한 결과는 놀라웠다. 2018년 7월부터 1년간 제강 조업에 투입되는 원료 사용량이 무려 60%가량이나 줄어든 것.

아울러 조업 처리시간은 2분여 단축됐으며, 조업 효율성 제고에 힘입어 제품 불량도 이전 대비 20% 정도 줄었다. 공정별 최적 온도를 예측하고 정확히 제어할 수 있게 되면서 시간과 온도 낭비를 줄인 결과였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PTX는 AI의 도움을 받아 온도, 성분, 주원료 등 조건별 실시간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기대 이상의 효용성이 확인된 만큼 포항제철소 1, 3제강공장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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