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2019년 2분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 휴가철, IMO 영향
  • 정한교 기자
  • 승인 2019.10.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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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분기 매출액 6조2,345억원, 영업이익 2,307억원 기록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S-OIL이 안정적인 판매량과 판매가격 유지로 2019년 3분기 매출액 6조2,345억원, 영업이익 2,307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7조1,879억원) 대비 13.3%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2019년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실적 개선의 모습을 보였다.

S-OIL 2019년 3분기 실적 현황 [자료=S-OIL]
S-OIL 2019년 3분기 실적 현황 [자료=S-OIL]

S-OIL은 “영업이익 달성에 있어 휴가철인 드라이빙 시즌과 IMO 황함량 규제시행을 앞둔 선제적 재고비축 등의 효과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며, “정제마진이 2분기 1.0$/배럴에서 3분기 3.9$/배럴(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기준)로 회복한 상황에서 S-OIL은 정기 보수를 마친 주요 설비가 정상 가동되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로마틱/올레핀 석유화학 제품, 고품질 윤활기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 극대화로 매출액 비중이 22%인 비정유부문(석유화학, 윤활기유)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57%를 달성했다.

S-OIL 2019년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자료=S-OIL]
S-OIL 2019년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자료=S-OIL]

S-OIL의 2019년 3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높은 영업이익 비중(12.8%)을 차지하는 윤활기유 부문은 아시아 시장 내 제품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등 전진국 시장에서 고품질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해 516억원을 영업이익 성과를 올리게 됐다.

정유 부문에선 유가 급등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휴가철이란 계절적 성수기와 강화된 IMO 규제 시행을 앞두고 재고비축으로 견조한 수요세가 영향을 끼쳤다. 역내 설비의 정기 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와 맞물리며 정제마진이 상승, S-OIL은 3분기 99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로 전환됐다.

3분기 총 9.624억원의 매출액(전체 매출액 중 15.4% 비중)을 기록한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대규모 신규 설비의 가동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S-OIL은 전분기 진행한 주요 설비 정기 보수 완료 후 정상 가동률 유지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OIL은 동절기로 접어들며 4분기에도 난방유에 대한 수요와 IMO 황함량 규제 시행을 대비해 재고 확보 수요로 정제마진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OIL은 “석유화학 부문에선 아로마틱 계열은 하류부문 시설 정기 보수로 인한 수요 둔화 등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레핀 계열은 연말 가정용 전자제품과 포장재에 대한 수요 증가로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화프로필렌(PO)은 예정된 역내 설비 증설 지연으로 스프레드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OIL은 윤활기유 부문 역시 스프레드 개선을 전망했다.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IMO 2020 영향으로 인한 윤활기유 원료인 고유황유(HSFO)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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