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플레이, ‘2020년’ 새로운 태양광 상품 출시하며 100MW 실적 예고!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12.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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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양면모듈·3레벨 멀티스트링 인버터·특허 모니터링시스템으로 시장 공략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2001년 전기공사업체로 창업한 솔라플레이는 빌딩, 아파트, 호텔 등 건축물 전기공사와 공장, 하수처리장 등의 플랜트 전기공사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의 송전, 변전, 배전 공사를 진행해 왔다. 2006년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 참여를 시작으로 2007년 산업부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등록 이후 풍력, 소수력, 태양광발전 건설공사에 참여해 누적 300MW의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기록도 갖고 있다.

본지는 솔라플레이 안병준 대표를 만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참여한 경험과 이를 통한 태양광발전 사업 전략, 그리고 국내 태양광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생각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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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플레이 안병준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안 대표는 “풍력발전은 수직축과 수평축의 2가지 방식, 소수력발전은 충격식수차와 흐름식수차를 적용한 발전소의 시공 경험이 있다”며,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임야, 전답, 염전, 수상, 건축물의 지붕 등 거의 모든 장소에 설치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4년부터 본격적인 자사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현재 120MW의 발전사업허가를 받아놓은 상태고, 환경영향평가지침과 지자체조례 강화, 민원 등으로 최종허가를 얻어 준공 운영하는 사이트는 9.3MW, 8MW는 건설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솔라플레이는 태양광발전소 인허가, 민원해결 등 행정에 대한 경험과 더불어 전기기사(10명), 태양광발전기사(4명), 건축/토목기사(4명), 소방/안전기사(5명), 정보통신기사(1명) 등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국가기술자격증을 가진 숙련된 기술자들을 상근직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안 대표는 “발전소의 입지분석, 사업개발, 금융조달, 설계, 시공,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좋은 기자재의 사용을 비롯해 정밀한 설계, 견실한 시공으로 사업주에게 발전량이 보장되는 명품발전소를 건설해 드리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라플레이의 주력 솔루션은 무엇인가?

현재 솔라플레이가 준비하고 있는 상품이 있다. 고효율 양면모듈 사용과 함께 작은 크기로 면적을 적게 차지하는 3레벨 멀티스트링 방식의 인버터를 적용해 높은 효율의 발전량을 제공하고 유지보수 또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 상품이다.

더불어 변압기, VCB, 차단기 등 주요부품을 국내 유명 제품을 사용해 송배전반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각각의 인버터 또는 접속반의 우열을 판단해 작은 고장을 미리 발견하고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통보하는 모니터링 장치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영상기록 장치를 조합한 CCTV 시스템으로 국내특허 뿐만 아니라 미국특허까지 받았다.

또한, 발전량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음영장애를 회피하는 스트링을 구성 및 전압강하를 고려한 배선설계와 인버터 매칭까지 고려한 최적화 전기설계, 지역의 강우량과 최대풍속, 적설량 토양의 성질을 고려한 구조설계가 이뤄질 것이며 이를 숙련된 기술자와 매뉴얼에 따른 시공관리로 시공할 것이다.

솔라플레이만의 차별화 전략과 비즈니스 경쟁력은 무엇인가?

앞서 언급한 다양하고 수많은 태양광발전소 건설 경험과 국가기술자격증을 가진 숙련된 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태양광발전 사업의 시작부터 수명이 다할 때까지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이다.

솔라플레이는 PF 금융조달이 가능한 강소기업으로 저금리 시설물담보대출 상품을 개발했으며, 사업비 지급능력이 부족한 사업주를 위해 브릿지론 상품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강력한 신용을 갖춘 태양광 종합솔루션기업으로 PF 대출에서 EPC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모듈과 인버터를 제조사로부터 직접 공급해 시운전과 A/S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발전소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특허 받은 모니터링 시스템과 숙련된 인버터 및 전기기술자들의 대응으로 고장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으며, 고장 요소를 사전에 예측해 제거하는 B/S(Before Service) 시스템까지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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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플레이가 참여한 서산 6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사진=솔라플레이]

보유한 특허가 많은데 대표적인 것은 무엇인가?

솔라플레이는 태양광발전 관련 발명특허 18건, 상표권 4건을 취득했다.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당초 계획된 발전량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운전 상태를 체크해 고장에 대한 예지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대한 한 가지 방법으로 스트링회로에 전압과 전류 검출소자를 설치해 각 스트링의 발전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접속반에 SMPS와 RTU 등의 설비가 추가되고 별도의 전원선과 통신선이 설치돼야 하는 비용 부담과 함께 추가된 설비가 또 다른 고장과 화재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염려도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스트링모니터링을 생략하고 현재 발전출력과 On-Off 동작상태만 단순하게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한계가 있다. 입사되는 태양에너지를 통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지, 태양광발전소에 어떤 고장이 진행되고 있는지, 스트링의 퓨즈용단이나 단선은 없는지 검출하기 어렵다. 여러 달이 지난 후에야 문제를 발견할 수도 있다.

솔라플레이가 보유한 태양전지모니터링장치 특허는 스트링모니터링을 구비하지 않고도 그 효과를 내는 방법이다. 먼저 송배전반에서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총 발전량을 전체 스트링회로수로 나눠 스트링 평균전류를 구하고, 송배전반으로 공급되는 접속반이나 개별 인버터들의 입력값을 이들이 가진 스트링수로 나눠 각 접속반이나 개별 인버터에 접속된 스트링 평균전류를 구한다. 태양광발전 시스템 전체의 스트링 평균값과 각 접속반이나 개별 인버터의 스트링 평균값을 비교해 편차를 검출하면, 이 편차값을 기초로 접속반이나 개별 인버터가 정상적인 출력을 내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설정한 정상 범위를 넘어가면 경보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접속반이나 인버터의 동작상태 감시뿐만 아니라 인버터 고장이나 개폐기의 트립, 퓨즈용단, 스트링회로의 단선, 모듈 오염을 검출할 수 있다. 또한,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발전량 저하가 음영에 의한 일시적인 것인지, 스트링 단선이나 퓨즈용단 등의 고장인지, 모듈의 오염 누적이나 이물 부착에 의한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태양광발전 시스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고장을 조기에 검출해 원인을 제거함으로서 발전소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는 비포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받았고 중국과 인도에 특허를 출원 심사 중에 있다. 이 외에도 대규모 수상태양광발전시스템에 필요한 내용 등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젠에너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에 대한 비즈니스 계획은?

솔라플레이는 라이젠에너지의 단순한 판매 대리점을 넘어 EPC 계약을 한 파트너로, 태양광 모듈의 판매에 그치지 않고 한국 내 A/S 전담과 공동 발전소 건설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또는 수주한 발전소의 EPC를 수행하고, 나아가 라이젠에너지와 국내외에서 사업개발(태양광, IPP, ESS 등)과 건설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발전소를 직접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라이젠에너지는 1986년에 설립된 회사로 2002년도부터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해왔다. 중국업체 중에서 특이하게 자국시장보다 해외시장에 더 많은 물량을 판매했는데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큰 생산 케파를 갖고 있지만 공급할 물량이 부족해 한국시장에 뒤늦게 진출한 셈이다. 라이젠에너지의 연간 모듈 공급용량은 2019년 10GW, 2020년 13GW 수준이며 계속해서 생산라인을 증설 중에 있다. 향후 한국시장에도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 같다. 솔라플레이는 라이젠에너지의 모듈 판매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함께 펼쳐나갈 예정이다.

최근 국내 태양광 시장이 위축된 분위기인데 이에 대한 의견과 대응하는 전략은?

태양에너지는 지구상 어디서나 얻을 수 있으면서 우리나라가 풍족하게 갖고 있는 유일무이한 에너지원이다.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에너지원이자 에너지 독립을 이룰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 전력판매단가의 가파른 하락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졌고 환경부, 산림청, 지자체의 입지 규제로 그 이용의 확대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태양광발전단가가 떨어져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시장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떨어져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이 의욕을 잃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입지 규제로 몇 년 후 다시 전력판매단가가 폭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냉탕, 온탕을 오가는 정책은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에 더욱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정부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이 의욕을 잃지 않고 활발하게 태양광발전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전력판매단가를 보장해주고 입지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양광발전 사업자들도 시공의 표준화 등으로 시공단가를 절감해야 하며 입지 규제만 탓할 것이 아니라 주민친화적인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태양광발전의 가치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좀 더 많이 기울여야 하겠다. 솔라플레이는 정부 정책에만 의지하지 않고 모듈, 인버터 등 우수기자재를 선정해 소품종 대량 구매뿐만 아니라 표준화된 설계와 시공방법을 도입해 시공단가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전력판매단가 하락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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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플레이는 라이젠에너지와 협력해 국내외 태양광 사업개발 및 건설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재생에너지 3020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민간 역할과 정책적 제언 사항은?

에너지전환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친환경성과 경제적 가치를 떠나 안하면 안되는 것, 빨리 확대시켜야 한다는 위기감을 국민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그들이 판매하는 제품의 생산에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겠다는 RE100 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유엔과 각국 정부의 규제보다 먼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부도덕한 기업으로 몰려 제품 판매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곧 올 것이다. 우리 회사는 글로벌 시장과 상관없다거나 중소기업이라 해도 안심해서는 안된다. 애플이나 구글, 삼성 등 RE100을 선언했거나 지향하는 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다면 RE100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RE100은 기업 활동과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재생에너지가 다소 비싸더라도 그것을 사용하고 그것이 자기 주변에 자리하는 것을 환영해야 한다.

또한, 재생에너지를 말하기 전에 재생에너지의 정의부터 다시 설정해야 하겠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석탄에 우드팰릿을 섞어 태우는 혼소발전에 REC를 부여하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 왜냐하면 혼소발전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방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당초의 폐목재나 고사목과 간벌 등으로 발생한 미활용 산림자원을 활용한다는 취지를 벗어나 동남아등지에서 대규모로 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전력수요가 많은 낮 시간에 태양광발전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적은 저녁시간에 방전 시 부여하는 REC 제도도 바람직하지 않다. ESS는 수요공급과 전력계통을 안정화하는 데 쓰여야 하며, ESS가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설비가 아니므로 REC를 부여할 게 아니라 REC가 아닌 전력산업기반기금 등 다른 재원에서 지원돼야 할 것이다.

2020년 사업계획과 포부를 밝힌다면?

솔라플레이는 발전량이 높고 안전한 명품발전소를 저렴하게 건설할 제반 준비가 돼 있다. 건설자금이 부족한 사업주를 위해 계약금만 있으면 발전소 건설이 가능하도록 저금리 기성대출이 가능한 금융상품을 준비했다. 더불어 금융은 제1, 2금융권, 단기자금 연계 등 여러 가지 금융 상품으로 고객의 상황에 맞는 상품으로 연결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솔라플레이는 고효율 양면모듈과 3레벨 스트링인버터를 비롯한 우수 기자재를 적용하고, 송배전반 고장의 조기 진단과 검출이 가능한 특허 받은 모니터링시스템을 갖출 것이다. 이에 더해 정밀한 설계와 표준화된 공법을 적용하고 견실한 시공으로 완성한 명품발전소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0년에 1MW급으로 100MW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수주할 계획인데 수주가 폭주하더라도 150MW를 초과해 수주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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