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사상스마트시티 첫삽뜬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0.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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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 개편, 지원시설 및 기반시설 확충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부산시가 11년만에 사상구 재생사업지구계획을 승인 고시하면서 서부산 스마트시티 밑그림에 색채를 입히게 됐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지구계획’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2020.9.21)에서 원안 가결하고, 이를 최종적으로 승인 고시(2020.10.14)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사상스마트시티’가 2009년 국토부의 재생사업 우선 사업지구로 선정된 이후 11년 만에 승인됐다.

사상구 스마트시티 구상도 [사진=부산시청]
사상구 스마트시티 구상도 [사진=부산시청]

‘재생사업지구계획’은 ‘사전협상형 지구 단위 계획제도’와는 달리 고시 즉시 변경된 토지이용계획으로 지원시설 건축이 가능하며, 토지이용계획 변경으로 발생한 지가차액에 따른 지가상승기부금은 건축허가 신청 시 토지소유자가 직접 산정해 착공 전 납부하면 된다.

부산시는 올해 3월에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결과 1,647억원 중 149억원이 삭감돼 난항을 겪었으나, 5,000억원(추정) 규모의 지가 상승기부금의 징수로 재원조달이 이뤄져 사업추진의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지가상승기부금은 국비 지원이 되지 않는 공원(주차장) 4개소의 보상비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사상공단’은 1960년대 공업지역으로 지정돼 신발, 기계장비 등 노동집약적 수출산업으로 부산의 최대 공업지역으로 성장했으나, 전통주력산업의 쇠퇴와 기반시설의 노후화로 공해·소음 등 심각한 도시문제를 야기한다는 우려 섞인 시선을 솔리게 했다. 

이에, 부산시는 이번 재생사업지구계획 고시로 ‘사상공단’을 ‘서부산의 센텀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며, △업종 고도화 등 산업구조 개편 △도로, 지하철, 공원·녹지 등 지원시설 및 기반시설 확충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12월 ‘사상스마트시티’ 내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된 ‘행정복합타운’의 부지 매입과 건물철거를 완료하였으며, 토양오염도 조사 등을 거쳐 202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 7월에는 사상공단 내 ‘폐공장(대호PNC)’을 활용해 ‘공공임대 산업센터’, ‘희망상가’, 부산시민혁신파크‘ 등을 조성하는 ‘산업단지상상허브사업’이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 내년 말부터 본격 시행된다.

또한, 이 지역에 건설 중인 사상~하단 간 도시철도가 완료되면, 시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도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60여 년 된 낡은 사상 노후 공단이 4차산업을 주도하는 최첨단 혁신 산단으로 재탄생하게 되면, 동부산의 센텀시티와 더불어 부산의 산업을 주도하는 양대 축이 될 것이다”라며, “서부산 시민들의 염원인 본 사업을 착실히 수행해 우리 시 도시균형 발전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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