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수작업 등을 위주로 해왔던 소공인 공방에 제조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기름을 제조하는 A사는 제조시 필요한 온도 기록 및 조절을 위한 공정데이터 자동화, 품질관리 객관화 및 정량화 등을 통해 공정관리를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구축 후 수율은 9.3% 증가했으며, 생산리드타임도 25% 감소했다.
진단키트 소모품 조립을 수작업으로 해왔던 B사는 자동화 장치를 도입해 생산성 3740%, 향상을 비롯, 제조시간을 192초에서 5초로 97.3%를 감소시켰다.
이들 업체는 정부의 ‘스마트공방’ 사업에 참여해 제조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 스마트공방 사업은 디지털 전환 등 급속히 변화하는 제조환경에 대응하고자 소공인(10인 미만 제조업)의 제조공정 자동화, 스마트기술(IoT, AI 등) 도입 등 기존 수작업 위주 제조공정의 개선을 지원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 등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은 ‘스마트공방’ 사업에 참여할 소공인 1,000개사를 선정했다고 지난 5월 4일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스마트공방 사업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마트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소공인 4,650여 개사가 지원해 4.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신청기업에 대해 스마트공장 전문가의 스마트기술 도입 타당성 등 사전 검토와 서류·발표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1,000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 중에서는 기타기계·장비 제조업이 135개사(13.5%)로 가장 많았으며, 금속가공 제조 130개사(13.0%), 식음료품 제조 89개사(8.9%), 기타제품 제조 82개사(8.2%)와 함께 전체 선정기업의 43.6%를 차지했고, 그 밖에 섬유의복 제조(48개사) 등 다양한 업종의 소공인이 포함됐다.
선정기업에 대해서는 전담 컨설턴트가 소공인 업종특성, 상황, 수준, 역량 등을 분석 후, 맞춤형 솔루션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스마트공방 구축에 따른 연구시설, 기계장비 및 부품 등 장비·재료비와 공정개선, 생산관리 및 제품개발, 스마트 공방 구축 SW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업체당 최대 4,900만원까지 지원한다.
중기부 장세훈 지역상권과장은 “포스트코로나,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한 소공인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생산성 및 품질향상 등 소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소공인에 대한 스마트기술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