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사망사고’에 김범수 대표 사과…“사고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 최선”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5.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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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서 50대 女 근로자 사망 사고
몇년 새 근로자 사망·부상 사고 잇따르며 ‘안전관리’ 문제 지적도
/SPC삼립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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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SPC삼립이 19일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날 사과문에서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는 “당사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고 직후부터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했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직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새벽 3시쯤 경기도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일어났다.

경찰은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CCTV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만약 안전수칙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드러날 경우 사고관련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한편 SPC 계열사에서는 최근 몇년 새 근로자들의 사망·부상 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이 회사의 안전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는 2022년 10월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상을 당하거나 20대 외주업체 직원이 컨베이어가 내려앉는 사고로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또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2023년 8월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다. 이 공장 역시 사망 사고 외에도 근로자 손 끼임 등 사고가 잇따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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