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 = 신한은행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 = 신한은행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수익성을 비교해본 결과 신한은행이 가장 높은 효율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충당금적립전이익은 3조3052억원으로 직원(총 1만2540명) 1인당 2억6357만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이란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영업외손익을 합산한 뒤에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은 대손충당금(외상매출금, 받을 어음, 대출금 가운데 회수 불가능한 금액을 떼인 것으로 잠정 간주한 금액)을 순이익에서 제외하기 전 금액으로, 금융기관의 순수한 영업력과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신한은행에 이어 다음으로 높았던 하나은행은 충당금적립전이익 2조9014원에 직원 수 1만1916명으로 1인당 2억4348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은행은 2억3306만원(3조5659억원, 1만5300명), 우리은행은 1억7174만원(2조4110억원, 1만4038명)의 1인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은행들은 최근 4년동안 희망퇴직을 늘리고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는 대신 퇴직자를 다시 채용 방식으로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

숙련 인력을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채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셈이다. 그 결과 4대 시중은행 모두 전년대비 전체 직원수는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말 직원 1만3072명에서 올해 상반기 1만2540명으로 532명이 줄었으며,  같은기간 국민은행은 1만5773명에서 1만5300명으로 473명이 감소했다.

하나은행은 1만2003명에서 1만1916명으로 87명, 우리은행 직원수는 1만4218명에서 1만4038명으로 180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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