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연간 순이익 첫 5조원 돌파도 예상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견조한 핵심이익의 성장과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의 소멸 영향 등으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금리 하락에도 대출 자산이 늘어 이자 이익을 방어한 데다 증시 호황에 따른 주식 매매 관련 수수료, 투자은행(IB) 수수료 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2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8%(1265억원) 늘었다.
3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2조94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고 누적 이자이익은 8조6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금리 인하 영향으로 그룹 NIM과 은행 NIM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bp 하락했지만, 누적 자산 성장 영향으로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NIM은 1.90%, 은행 NIM은 1.55%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3분기 964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7%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줄어든 탓이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비이자이익 호조는 주식이나 IB 거래 관련 수수료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엇갈린 계열사 실적…은행·증권·보험은 호조, 카드는 뒷걸음
그룹의 핵심인 신한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99억원),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3561억원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 8.2% 늘었다.
3분기와 누적 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신한은행은 수수료이익 개선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고, 전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소멸로 영업외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계열사의 경우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순이익 10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했다. 반면 누적 기준으로는 3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늘었다.
신한라이프는 3분기 순이익 1702억원, 누적 순익 5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0.4% 증가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다소 부진했다. 3분기 순이익 1338억원, 누적 순익 3804억원으로 각각 22.9%, 31.2%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