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한국전지학회(회장 오은석)가 2025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과 산업화 전략을 중심으로 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에서, 국내외 전지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산학연 전문가 총집결… 고에너지밀도·전고체전지·소듐이온전지 등 최신 연구 주목
첫날인 지난 6일에는 튜토리얼 세션을 시작으로 리튬이온전지의 지속가능한 고에너지화 전략과 차세대 양극재 연구 동향이 소개됐다.
DGIST 김운혁 교수는 ‘니켈풍부 층상 양극 소재를 통한 고에너지 리튬이온전지 구현’, 성균관대 김병훈 교수는 ‘저비용 원소 기반 차세대 고에너지 양극재 개발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세션에서는 산업계와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한 발표가 이어졌다.
나인테크에서는 ‘에너지와 미래산업, 그리고 나인테크의 역할’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공정장비 분야의 기술 비전을 공유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은 ‘나트륨이온전지용 층상계 산화물 양극재 개발’, 대주전자재료는 ‘EV 배터리용 실리콘음극재 개발동향 및 전망’을 발표했다.
또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황치현 연구원은 다기능 전해질 첨가제 기반의 에너지 밀도 향상 전략, 한양대 임희대 교수는 마그네슘 금속전지의 장수명화 기술, 충남대 송우진 교수는 ‘고성능 이차전지를 위한 고분자 설계 전략’을 주제로 젊은 전지인상 수상 강연을 진행했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전극-전해질 계면 반응 분석, 전고체전지용 바인더 기술, 건식전극 공정 등 배터리 핵심 공정과 소재 연구가 이어진다.
성균관대 고영민 교수, 한국화학연구원 박명수 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재철 연구원, 고려대 강용묵 교수, 한국전기연구원 황인성 연구원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전지 플랫폼 기술 및 혁신 소재 연구’를 주제로, 글로벌 전지산업 선도기업의 최신 연구 방향을 공유한다.
또 부경대 김경호 교수는 ‘차세대 소듐이온전지용 고용량 전극 소재 설계 전략’을 발표하며 폐회세션을 장식했다.
포스터 세션, ‘2025 솔라아시아 & 배터리 아시아쇼’ 전시와 연계
100여편에 달하는 포스터 발표는 학술대회기간 동안 ‘2025 솔라아시아 & 배터리 아시아쇼’ 전시장 내 특별 부스에서 진행됐다.
연구성과와 기업들의 상용화 제품이 한 공간에서 전시돼 학술과 산업의 실질적 연계를 보여줬다.
한국전지학회 오은석 회장은 “전지 산업이 기술 경쟁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소재·공정·시스템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의 방향성과 산업 협력의 폭을 넓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