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3분기 순이익이 239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5% 급증했다. 거래 플랫폼 수수료 매출이 전체의 97.9%를 차지하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두나무는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기준 연결 매출은 3859억원으로 전분기 2857억원보다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53억원으로 전분기 1528억원 대비 54% 늘었고, 순이익도 976억원에서 2390억원으로 145% 급증했다.
14일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두나무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1조18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774억원보다 21.5%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반등과 거래 활성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거래 플랫폼 수수료 매출은 전체의 97.9%를 차지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두나무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843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루니버스 등 기타 서비스 매출도 누적 244억7973만원으로 전년 동기 160억1553만원 대비 약 53% 늘었다. 인건비와 인프라 비용이 이미 구축돼 있는 만큼 매출 증가가 이익 기여도로 빠르게 연결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두나무의 부채 비율은 133.1%로 집계돼 전기말 160.3% 대비 크게 낮아졌다. 고객예치금 등 유동부채 규모가 많은 사업 특성상 부채 변동은 실적과 직결되는데, 이번 분기에는 이익 증가로 자본이 확대되며 재무 안정성이 개선됐다.
업비트 관계자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회복과 미국의 디지털자산 3법(지니어스법·클래리티법안·반CBDC법안) 하원 통과 등 제도 정비가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