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오른쪽)와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오른쪽)와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국내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측 초청을 받은 정 회장은 최근 트럼프 일가 및 미국 정계와의 연쇄 접촉으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환영 고위급 리셉션에 미국 정부 측 초청을 받고 자리를 함께 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사우디 비즈니스협의회가 빈 살만 왕세자 방미 일정에 맞춰 마련한 것으로, 정 회장은 이 자리에 초청된 유일한 국내 기업인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7년 만의 미국 방문으로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뒤 여러 환대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에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공식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최근 더 활발히 확장되고 있다. 그는 지난주 스페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벤처투자기업 1789캐피탈 공동창립자 오미드 말릭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는 ‘호형호제’할 정도의 친밀한 관계로, 최근 수년간 트럼프 일가와의 지속적인 접점을 넓혀 왔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에도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 참모진과 만난 데 이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도 회동한 바 있다.

아울러 2019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공동창립한 정치 후원 조직 ‘록브리지 네트워크’가 한국에 설립한 ‘록브리지 네트워크 코리아’의 이사로 활동하며 미국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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