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백운규 장관 주재 8월 전력수급 점검회의 개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8.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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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7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전력거래소, 한전, 발전5사 및 관련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167만kW의 발전기 확충으로 8월 공급능력은 1억73만kW로 전망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장관은 7월의 마지막날, 8월 전력수급 전망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백 장관은 올해 7월 재난수준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전력공급은 아무런 문제없이 관리됐음을 강조하면서, 8월에도 국민들의 전력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전력수급 상황, 아파트 정전 방지 대책, 에너지절약 등을 논의·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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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백운규 장관이 8월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백 장관은 먼저, 전력공급 측면을 점검하면서 지난 7월 29일부터 한울 2호기가 재가동됐고, 정비 중이던 부산복합, 호남1호기 등이 추가 가동돼 금주에만 117만kW가 확충될 예정이며, 8월 중순까지 인천복합 3·4호기가 정비를 마치고 순차적으로 재가동되면 8월 공급능력은 최대 1억73만k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장관은 다음주 기업들이 조업에 복귀하는 가운데 폭염과 열대야가 여전히 지속될 전망에 따라, 8월 전력수요는 지난 7월 최대피크인 9,248만kW 수준이거나 이보다 높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급관리를 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다만, 전력수요 급증 우려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으로 공급능력이 확충(167만kW)되고, 예비자원(681만kW)도 갖추고 있어, 수급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백 장관은 올 여름 전력 수급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남은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전력수급 자문T/F’를 구성해 가동한다고 밝혔다.

T/F에서는 최신 기온 반영에 따른 주별 전력수요 업데이트, 예비력 적정성에 관한 분석 등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백 장관은 다가올 8월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각 전력유관기관에 몇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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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력수요는 지난 7월 최대피크인 9,248만kW를 수준이거나 이보다 높을 가능성도 있다. [사진=산업부]

전력거래소에는 한전과 협업해 냉방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매일의 전력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여줄 것을 요청했다. 한수원과 발전5사에는 정비 중인 발전기들이 예정대로 적기에 재가동될 수 있도록 일정을 철저히 관리해 주기를 당부하며 피크시기에 불시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전력수급에 다소 여유가 있는 이번주에 발전기들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도록 주문했다.

한전에는 아파트 정전 발생 시 전기안전공사와 즉시 출동해 응급복구에 만전을 기해 주기를 당부하며 특히, 올 여름을 가까스로 버틴 노후 변압기가 올 겨울이면 다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올 하반기에 임대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노후변압기 교체사업 예산이 추가 지원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에너지공단에는 수급상황에 큰 문제가 없다 해서 정부가 에너지 절약에 손 놓고 있다고 인식돼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하며,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실태점검과 개문냉방 계도를 적극 실시해줄 것을 주문했다.

백 장관은 “일각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수급 위기가 발생했다’는 등 이치에 맞지 않는 왜곡된 주장이 여전하다”고 지적하며, “2023년까지 원전 5기가 늘어날 계획인데,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전력수급이 어렵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60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에너지전환 정책과 현재 운영중인 원전을 여름철 수급상황에 가동하는 것과는 아무런 모순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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