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3년 국비예산 8조6,525억원 확보… 전년 대비 2,611억원 증액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12.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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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100건 1,488억 반영돼 미래성장동력 확보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3년 정부예산에 8조6,525억원이 반영되며, 2년 연속 국비 8조원을 넘게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역대 최다인 8조6,000억원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한 것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2023년 예산은 2022년(8조3,914억원)보다 2,611억원(증3.1%)이 증가한 규모다. 중앙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른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 9월 정부예산안(8조2,030억)보다 4,495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2023년 예산의 최대 성과는 총사업비 4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 예산 가운데 총 100건 1,488억원을 반영한 것이다. 향후 전남을 이끌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다수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주요 핵심 신규사업은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의 흐름에 맞춰 선도적 기반을 마련할 그린수소 에너지 섬 조성(여수·신안)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나주) △첨단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의 초석이 될 국립 심뇌혈관 연구소 설립(장성) △뉴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우주 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고흥) 등이다.

또한, 도민들의 오랜 대형 숙원사업으로 문화·관광산업 융성을 위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3개 선도사업(해남 호반공연장, 신안 추포도 음식 테마파크, 광양·곡성·구례 워케이션 조성),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미래 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센터(해남),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완도), 해양자원보전의 핵심이 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신안)도 반영됐다.

분야별로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 편중되지 않고 차세대 에너지산업, 미래 첨단 전략산업, 문화·관광 및 농림·해양 분야 등에 골고루 반영돼 산업별로 균형 있게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차세대 에너지산업 분야의 경우 △여수‧광양산단 기업의 수소에너지 사용 전환을 위한 여수‧광양 수소공급 공용인프라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 3억원 △그린수소 에너지 섬 타당성 연구용역 2억원(여수·신안)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 3억5,000만원(나주) 등이 반영돼 전남이 향후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계기가 마련됐다.

미래 첨단 전략사업 분야는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설립(25억원/장성)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기본계획 용역 5억원(고흥) △조선·해양 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 32억원(영암)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관리체계 구축 10억원(나주)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백신 특화 공정인력 양성사업 21억원(화순) 등이 반영돼 글로벌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문화·관광 분야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3개 선도사업으로 호반 플로팅 공연장 조성 24억원(해남), 추포도 음식 테마파크 조성 12억원(신안), 워케이션 조성 19억원(광양·곡성·구례) △서남해안 명품경관 육성 사업 3억원(무안) △국립공원 월출산 생태탐방원 조성사업 1억2,000만원(영암·강진 공모) △나주읍성 관아와 향교 복원‧정비 사업 22억원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및 역사문화권 종합 정비사업 17억원 △가고 싶은 섬 조성사업 10억원 등이 반영돼 전남의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해양 분야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 21억원(해남)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6억원(완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 20억원(신안) △어선건조 지원센터 구축 5억원(고흥) △국제 (유기)농식품 수출 플랫폼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 2억원(광양·무안) △파속채소 연구소 구축 5억6,000만원(무안) △농산업 빅데이터 센터 2억원(나주) 등이 반영돼 미래 농수산업을 선도하게 됐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사전 기획조사 3억원 △여수~동순천 IC간 도로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 3억원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타당성조사 용역 3억원(광양·여수) △담양 고서~창평 국지도 60호선 확장 2억원 △호남 고속철도 2단계 3,046억원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1,780억원 △여수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연결도로 671억원 △신안 압해~해남 화원 국도 77호선 연결도로 708억원 등이 반영돼 내년 사업 수행 및 완공 일정에 맞게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행정·안전 분야는 △전남 국립 호국원 조성 2억원 △국가 노후화학산단 정밀안전진단 용역비 10억원 △전남 512호 대체 친환경 병원선 건 2억원 등이 반영돼 살기 좋은 전남 건설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새정부 들어 해상풍력사업을 비롯한 전남의 현안들에 대해 도민들의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시도지사협의회 등 기회 있을 때마다 현안사업을 건의한데다, 도 간부와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이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뛰어준 결과 신규사업을 대거 반영하는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걱정을 해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국고예산으로 반영된 현안사업은 신속한 예산집행 및 행정절차 이행 관리 등을 통해 사업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며, “또 2024년 국고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 조기 발굴 및 설득논리 개발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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