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급성장 중인 AI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및 기술을 분석한 결과 직무 분야에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기술 분야에선 상황인식 기반 기술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 이하 직능연)은 AI 분야 시장수요 및 인재 역량 분석을 통해 관련 산업에서 필요한 기술과 직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결과는 국내 최대 채용 플랫폼 내 AI 분야 채용 정보 4,851건을 대상으로 AI 및 빅데이터 분석 방법과 패스트텍스트를 활용해 도출했다.
직능연은 AI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4개 영역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노동시장에서는 상황인식 기반 기술 영역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능연은 AI 분야 기술을 △학습 및 추론 △언어처리 기반 △시각처리 기반 △상황인식 기반 등 4개 부문으로 구분했는데, 그중 상황인식 기반에 대한 수요가 51.1%인 것으로 분석됐다. 학습 및 추론은 18%, 언어처리 기반은 16.3%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직능연은 AI 분야 직무를 △머신러닝(ML)·딥러닝(DL)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엔지니어 △보안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로젝트 관리자로 구분해 조사했다. 직능연이 분석을 진행한 결과 소프트웨어엔지니어가 28.1%, ML·DL엔지니어는 20.1%로 전체 직무 중 채용 수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AI 분야 채용에서 경력과 학력이 요구되는지 확인한 결과 경력별로는 ‘경력 무관’이 42.6%로 가장 높았으며, 학력별로는 ‘석사 이상 고학력’에 대한 수요가 0.4%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AI 분야서 요구하는 주요 역량은 학력별로 다르게 나타났으며, 석사 이상에서는 필요 역량이 비교적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능연은 고졸 이상에서는 △유지보수 △인터넷 △네트워크 △서버 △통신 등 범주가 큰 키워드가 관찰되는 반면 석사 이상에서는 △신호처리 △자연어 △AI Drone 등 관련 역량이 보다 세분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직능연 송창용 선임연구위원은 “빠른 진화와 혁신이 특징인 신기술·신산업 분야에선 인재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노동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채용 플랫폼 등을 통한 실시간 인재 분석은 관련 분야 구직자는 물론, 고등교육 정책이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되는 영역을 도출하는 등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AI 분야에서는 △UI·UX △플랫폼 △솔루션 △모바일 △마케팅 △API △디자인 △AWS △응용 소프트웨어 공학 △Spring 등 다양한 역량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능연에 따르면 필요한 역량은 전반적으로 IT 개발과 연관돼 있으며, 글로벌기업을 중심으로 제공되는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이 다수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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