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이하 브라더코리아)가 로봇·AMR·공작기계 등 정밀도가 요구되는 용도에 최적화한 고강성 감속기 브랜드 ‘UXIMO(악시모)’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그간 브라더그룹의 기어모터 사업 부문은 GTR이란 단일화된 브랜드로 기어드모터, BLDC모터, 감속기와 정밀기어 등을 판매해 왔다.
브라더코리아는 고강성 감속기 브랜드 ‘UXIMO(악시모)’ 시리즈와 함께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로봇, AGV, AMR 등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더코리아는 13일 ‘IE3 국내외 동향 및 신제품 발표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UXIMO’ 시리즈의 신제품 출시를 발표했다.
UXIMO 시리즈는 현재까지 △대구경 중공 ‘DGH’, △편평 경량 ‘DGF’ 라인업이 출시됐으며, 2024년 상반기 라인업 추가를 예고했다.
브라더그룹사 NISSEI의 감속기 사업부 스즈키 히로아키는 “UXIMO 시리즈는 로봇, 공작기계, AGV, AMR 등 고강성의 정밀한 움직임이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는 고강성 감속기”라며, “경쟁사 제품 대비 고강성, 고토크, 중공 대구경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DGH’ 시리즈는 고강성·고토크의 대구경 중공 타입으로 저감속비에도 큰 토크를 얻을 수 있다. 스즈키 히로아키는 “크로스 롤러 베어링 채택으로 콤팩트하면서 높은 모멘트 강성을 확보했으며, 감속비와 상관없이 기어의 맞물림률이 거의 변하지 않아 허용토크가 일정하다”면서, “저감속비로도 큰 토크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공경 타입으로 내경을 크게 확보해 굵은 케이블도 쉽게 넣을 수 있어 로봇이나 기기 설계의 자유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DGF’ 시리즈는 편평·경량 타입 제품이다. 감속기 자체를 슬림·경량화했다. 스즈키 히로아키는 “유성기어를 크로스 롤러 베어링 안쪽에 배치해 슬림화를 실현했고, 입력 베어링 자체를 내장화했다”면서 “장치 설계 시 경량·콤펙트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GH·DGF’ 고강성 감속기는 출시와 함께 강성·정밀성이 요구되는 FA시장 로봇 등 제품 등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브라더코리아는 △스카라로봇 △수직다관절로봇 △웨이퍼반송로봇 △AGV △AMR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AGV, AMR 등 사례에서 타이어 안쪽에 감속기를 넣어, 말 그대로 인휠 감속기로 전체 길이는 물론 높은 강성을 실현한 사례가 돋보였다.
이날 브라더코리아 나카야마 요시히로 대표는 “브라더그룹은 지난해 ‘At your side 2030’ 비전을 새롭게 설정하는 등 산업용 영역에서 더욱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GTR과 UXIMO 시리즈의 고품질기어·고강성 감속기로 자동화·무인화 분야의 산업 니즈에 맞춤형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브라더코리아는 UXIMO 시리즈의 발표와 함께, GTR 시리즈의 △인덕션기어모터 △GTR IPM 기어모터 △GTR-AR 배터리 전원 기어모터 등 전세계 각국의 고효율 규제에 대응한 리뉴얼된 전략 제품도 소개했다. 한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올 1월 월 4,000개 이상의 생산이 가능한 대규모 한국전용라인 신설로 납기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