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머슨, 디지털 전환 가속화하는 자동화 사업 플랫폼 '솔루션 센터' 개소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1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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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머슨은 14일 죽전 본사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유닛을 한 시설로 통합한 신사옥과 솔루션 센터를 개소하는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에머슨은 이를 위해 2,500만 달러를 투자했고, 향후 한국 제조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데이비드 파 회장, “솔루션 센터는 혁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보여주는 장소”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한국에머슨이 한국과 일본의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수행할 최첨단 사옥과 솔루션 센터를 완공해 공식 개소했다. 14일 개소한 솔루션 센터는 플랜트웹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현실화했고, 플랜트웹은 에머슨의 높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최고의 프로세스 관리와 안전시스템을 결합해 산업 IoT의 이점을 확장해 현실화한다.

한국 에머슨은 14일 죽전 본사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유닛을 한 시설로 통합한 신사옥과 솔루션 센터를 개소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국에머슨은 14일 죽전 본사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유닛을 한 시설로 통합한 신사옥과 솔루션 센터를 개소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충 첸 화이(Chung Chen Fai) 에머슨 북아시아 지부 부사장 및 한국에머슨 대표는 개소식에서 “30년 전인 1988년 처음 한국에 발을 내딛었을 때는 15명의 직원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650명의 직원이 함께 하고 있고, 특히 올해 외국기업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면서 국내 산업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평가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새롭게 개소한 솔루션 센터는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형식이고, 다양한 비즈니스 유닛을 한 시설로 통합해 한국 제조업과 한국 산업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함께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 첸 화이 한국에머슨 대표의 말처럼 그동안 흩어져 있던 한국 자동화 솔루션 사업부는 신사옥으로 모두 통합돼 사업부간 협업과 사업성이 강화됐고, 여러 대규모 사업을 수행하는 유연성을 갖춰 전 세계 고객 니즈의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충 첸 화이(Chung Chen Fai) 에머슨 북아시아 지부 부사장 및 한국 에머슨 대표가 환영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충 첸 화이 에머슨 북아시아 지부 부사장 및 한국 에머슨 대표가 환영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개소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데이비드 파(David N, Farr) 에머슨 회장 겸 최고 경영자는 “한국은 오늘날 에머슨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는 상위 시장이다”라는 말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개소한 시설은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보여주는 장소”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파 회장은 “미국의 공장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시설은 스마트하고 디지털한 방식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현재 한국의 제조업은 크게 성장하고 있고, 에머슨의 새로운 기술과 투자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처럼 에머슨의 기대를 반영한 2,500만 달러라는 투자가 이뤄진 산업 솔루션 센터는 신사옥과 솔루션 센터로 구성되고, 국내 최초로 시스템 스테이징과 교육, 서비스 설비를 완비했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가장 효과적인 디지털 기술 활용법을 배우고, 새롭게 탈바꿈하는 디지털 플랜트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역할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일상 업무의 변화를 체험하고,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재정과 운영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최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데이비드 파(David N, Farr) 에머슨 회장 겸 최고 경영자는
데이비드 파 에머슨 회장 겸 최고 경영자는 "개소한 시설은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보여주는 장소"라고 평가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때문에 행사장을 찾은 주요 귀빈들의 격려도 이어졌다. 자리를 함께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에머슨이 선보인 산업용 솔루션 센터는 IIoT가 미래 기술이 아니라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현재의 기술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면서, “IIoT를 통해 최적의 응용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최고의 플랫폼이다”고 격려했다. 이어 해리스 대사는 “현재 한국과 미국 간에는 과학기술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을 이루고 있고, 특히 최근 상호 우호적인 한미관계는 위대한 동맹의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처럼 에머슨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화 투자정책과장 역시 “한국에머슨의 솔루션 센터 개소는 우리 제조업 혁신의 계기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에머슨의 투자와 지원이 바탕이 된 우리 기술발전의 성과는 외투기업의 모범사례라 확신하며, 향후에도 에머슨과 한국기업들이 역동적인 협업을 이뤄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에머슨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에머슨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어진 솔루션 센터 투어에서는 플랜트와 똑같은 환경으로 만든 중앙 통제 시스템이 공개됐다. 시스템은 위치인식기술과 증강현실, 가상현실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이 적용됐다. 에머슨의 전문가들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사용해 플랜트 과정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고, 고객들은 이를 통해 중요한 제조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이런 방식으로 원격 운영관리와 해외 전문가와의 협업이 가능하다.

일례로 센터는 원거리에 있는 플랜트 등 현장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이슈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위치인식기술을 통해 현장에서 위험 상황 발생시 직원들을 안전하게 이동하거나 구조대를 현장으로 골든타임 내 파견하는 등 플랜트를 보다 안전한 시설로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확보했다.

솔루션 센터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사용해 플랜트 과정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고, 고객들은 이를 통해 중요한 제조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솔루션 센터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사용해 플랜트 과정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고, 고객들은 이를 통해 중요한 제조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관계자는 “퍼베이시브 센싱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예측 분석 소프트웨어툴과 안전하고 정확한 데이터 인프라 장비 및 전문가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양해졌다”고 자평하고, “이를 활용하면 프로세스 계획단계에서부터 자동화를 도입함으로써 운영비를 낮추고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머슨 그룹은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술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공업과 상업, 주거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한국에머슨은 죽전과 서울, 부산과 안성 등 전국 8개 도시에 엔지니어링 및 시스템 스테이징 서비스와 교육, 제조 플랜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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