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이차전지 소재 585억 투자유치... 고순도 니켈 공장 들어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4.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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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관광 투자유치로 일자리·지역경제 긍정적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남도가 이차전지 소재와 관광 분야에 2,20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광양에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 공장이 들어서고, 무안에 휴양시설 건립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남도가 이차전지 소재와 관광 분야에 2,20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전라남도는 18일, 도청에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 에스엔엔씨와 호텔 등 관광사업 분야 도리포카이파, 2개 기업과 2,20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 1개씩 기업을 유치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협약식에는 에스엔엔씨 김준형 대표, 도리포카이파 정미란 대표와 전남도·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광양시·무안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에스엔엔씨는 광양국가산단 2만5.000㎡ 부지에 585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연간 2만800톤 규모 이차전지 양극재용 고순도니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한다. 고순도니켈 연간 생산량 2만800톤은 양극재 약 2만5,000톤, 전기차 27만대 공급분이다. 지역민을 위한 5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긴다.

전남도에 따르면, 에스엔엔씨는 세계 최초로 니켈 광산을 소유한 태평양 남서부 뉴칼레도니아의 SMSP사와 포스코가 지난 2006년 각각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그동안 철과 니켈의 합금인 페로니켈을 연간 4만7,000톤가량 꾸준히 생산, 포스코 등 국내외 철강 기업에 납품해 왔다.

최근 주목받는 고순도니켈은 페로니켈에서 철의 함량을 크게 낮추고 니켈 성분을 대폭 높인 것으로, 배터리 충전량을 증가시키는 등 전기차의 성능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관광전문기업 도리포카이파는 무안 도리포 일원 4만7,000㎡ 부지에 1,62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호텔(308실), 풀빌라(100실)등 휴양시설을 건립한다. 지역 청년을 위한 23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긴다.

도리포 관광 휴양시설은 대한민국 4대 관문인 무안국제공항, 공항고속철(2025년 개통), 서남권 비교우위 해양 관광자원이 서로 어우러져 지속 가능한 전남 체류 관광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리포카이파의 투자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도리포 관광휴양단지(11만4,000㎡)조성사업’의 사업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호텔 등 시설물 건립을 민간자금으로 해결했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 및 관광 분야 투자협약을 계기로 전남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하고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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