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전기차 충전 솔루션 ‘VersiCharge XL’ 선보여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01.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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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선박 전기차 충전소’ 공급 계약… 글로벌 최초 적용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기조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전기차 보급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차종을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 시설의 확충 요구도 늘고 있다.

지멘스가 미국 조지아주 피치트리코너스에 설치한 현대식 전기차 충전소 [사진=지멘스 스마트 인프라]

지멘스 스마트 인프라는 최근 미국에서 지속가능하고 설치하기 쉬운 새로운 전기차 충전 솔루션 ‘VersiCharge XL’을 공식 발표했다. 공개된 전기차 충전기는 주유소와 비슷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신개념 전기차 충전 솔루션은 차량의 규모나 여유 공간 등 전체적인 상황과 여건에 맞춰 신속하게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다. 또한, 간편한 확장과 유지보수가 가능해 늘어나는 전기차의 충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지멘스의 VersiCharge XL 솔루션은 전기 인프라 부품을 밀폐된 공간에 수용하는 구조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충전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업계 최초의 EV 충전시스템”이라며, “지금까지 전기차 충전소의 지상 설계는 비용이 많이 들고 설치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지멘스의 설계는 불필요한 공사를 최소화하고 기존 주차장에도 설치할 수 있다. 현장 건설 폐기물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VersiCharge는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하도록 디자인됐으며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력 및 데이터의 관리가 가능하다. [사진=지멘스 스마트 인프라]

전기차 충전인프라는 지상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최근 한국지멘스 스마트 인프라는 선박에 적용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뉴질랜드 국영 철도 키위레일이 발주하고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선박 건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차를 갖고 크루즈선에 승선하는 승객들을 위한 일종의 ‘선상 전기차 충전소’를 만드는 것이다.

지멘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기업 최초로 한국에서 선박용 전기차 충전기 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지멘스는 VersiCharge 전기차 충전 솔루션과 Desigo CC 에너지관리 플랫폼을 공급해 단순 전기차 충전소를 넘어 에너지 효율성이 확보된 지속가능한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멘스 스마트 인프라 관계자는 “VersiCharge는 콤팩트한 디자인을 갖춰 선상뿐 아니라 고속도로, 도시 고속 충전소, 도심 주차장 및 쇼핑몰 등 다양한 장소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며, “높은 효율로 운영비용을 줄여주고 최대 22kW의 충전 전력과 최대 400V의 높은 전압 범위를 제공해 다양한 차종의 충전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충전 비용과 전력량을 조절하는 등의 스마트한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해 사용자뿐만 아니라 운영자에게도 편의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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