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에너지솔루션, 화학연과 대면적 탠덤 태양전지 원천 기술개발 맞손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한국화학연구원과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대면적 탠덤 태양전지 공동개발에 나선다.

HD현대그룹의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21일, 한국화학연구원과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의 초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원천 기술 개발 및 상호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상용 태양전지의 한계효율 29%보다 15%p 높은 44% 수준의 이론적 최고효율을 자랑하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 준비를 위한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탠덤 하부에는 실리콘 태양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HJT(헤테로정션 태양전지)가 적용됐을 때 가장 우수한 발전 효율을 보인다는 연구성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HJT 태양전지 및 태양광 모듈의 양산화 기술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했고, 이와 병행해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페로브스카이트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대면적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그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HJT 태양전지와 표면, 연결부 구조개발, 모듈화 공정 개발 및 신뢰성 검증 등을 담당하고 한국화학연구원은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상부셀 형성 공정 및 재료 개발과 진공 증착 공정, 고안정성화 재료 기술개발을 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탠덤 태양전지 연구성과는 소면적(6cm² 미만)의 초기 효율 결과”라며, “일반적인 상용 실리콘 태양광 패널에서 요구되는 330~440cm²와 같은 대면적에서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국화학연구원과의 MOU 체결을 통해 원천 기술이 확보될 거라 기대한다”며, “국내외 선진 연구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통해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