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터뷰] 트리나솔라, 대면적‧고출력 선구자… 700W+로 N타입 트렌드 이끈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4.05.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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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나(Li Na) 이스라엘‧일본‧한국 총괄, “210+N 개념은 HJT 및 IBC 셀 모두에 활용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트리나솔라(Trina Solar)는 선제적인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해 우리나라 태양광산업의 도약을 이끄는 글로벌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이다. 특히, 트리나솔라가 선보인 웨이퍼 지름 210mm 크기의 모듈이 국내 태양광 시장에 안겨준 충격은 대단했다.

트리나솔라 리 나(Li Na) 이스라엘‧일본‧한국 총괄 [사진=트리나솔라]

210mm 기술의 선구자 중 하나였던 트리나솔라는 210mm 크기의 웨이퍼를 사용하는 모듈의 표준화를 촉진했고, 국내 태양광 시장에 ‘대면적‧고출력’이라는 트렌드를 안착시켰다.

이에 대해 트리나솔라 리 나(Li Na) 이스라엘‧일본‧한국 총괄은 “태양에너지 기술의 발전은 더 높은 효율의 태양광 모듈, 개선된 에너지 스토리지 및 혁신적인 태양광 트래커를 포함해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성능과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며, “이것이 바로 당사가 210mm 모듈과 같은 대면적‧고출력 모듈에 투자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210mm 크기 실리콘 웨이퍼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트리나솔라는 웨이퍼와 셀 제조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모듈 출력 증가뿐만 아니라 전력 성능도 향상시킨다고 판단했다. 210 모듈의 연구개발과 제조에 있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며, 관련 업계를 선도해 왔다.

트리나솔라는 상징과도 같은 기술로 거듭난 210mm 모듈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왔고, 210mm 모듈의 2023년 말까지의 출하량은 190GW 이상을 돌파했다.

이처럼 태양광 모듈산업에 대면적‧고출력 트렌드를 이끌어 온 트리나솔라답게 지난해에는 모듈기업 중 최초로 700Wp 출력대 이상의 N타입 탑콘 모듈 대량 생산에도 성공하고, ‘버텍스(Vertex) N’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태양광산업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트리나솔라 리 나 이스라엘‧일본‧한국 총괄은 “당사는 지속적인 N타입 i-TOPCon 고급 셀 기술 혁신을 통해 ‘버텍스 N’ 시리즈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으며,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모듈은 720Wp 이상의 출력을 자랑한다”며, “한국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국가로, 앞으로도 트리나솔라의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나솔라는 지난해 5개 모듈 제조기업과 함께 700W+ 모듈 설계, 제조 표준화를 위한 ‘700W+ 태양광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향후 행보는?

표준화는 산업간 협력과 혁신을 더욱 촉진한다. ‘700W+ 태양광 생태계 이니셔티브’는 모듈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표준을 마련한다. 이니셔티브에는 기존에 합의된 산업 치수(모듈 크기 2384mm x 1303mm 및 모듈 장면 수직 구멍 거리 400mm에서 1400mm 사이)가 포함되며, 탑콘 및 HJT와 같은 N타입 고효율 셀 기술, 210mm 크기의 웨이퍼 기술과 같은 기술의 산업화를 목표로 함께 움직인다. 이러한 기술의 산업화는 생산량 증가 및 LCOE를 감소시키며,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에서 일관성을 확립해 장기적으로 태양광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데 그 의의를 둔다.

트리나솔라의 태양광 모듈 버텍스(Vertex) 시리즈 [사진=트리나솔라]

현재 집중하고 있는 태양광 모듈 기술 개발 트렌드는?

210mm 웨이퍼, N타입 i-TOPCon 고급 셀 기술 등 트리나솔라는 210mm 크기 태양전지를 사용하는 모듈의 표준화를 촉진했다. 특히, 210mm 웨이퍼 크기는 BOS 비용 및 에너지 비용(LCOE) 절감을 위해 최적화됐다.

210mm 기술 플랫폼에 기반을 둔 트리나솔라의 모듈은 높은 출력과 효율, 높은 신뢰성 및 에너지 수율을 특징으로 한다. 이를 통해 소형, 중형 및 대형 등 규모를 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지 등 육지발전소, 주거용, 상업 및 산업용 등 다양한 환경에서 LCOE를 낮추고,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210mm 제품은 글로벌 태양광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가 됐고, 트리나솔라는 차세대 태양광발전 트렌드를 이끌 준비에 돌입했다. 탑콘 셀 구조를 재설계해 양측이 접촉된 탑콘 태양전지를 도입하고, 기술적 공정을 최적화한 셀 기술이다. 당사는 이를 실험실에서 산업화로 끌어냈고, ‘i-TOPCon’이라고 명명했다.

‘i-TOPCon’이라는 용어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의 광전지 부문 책임자도 사용한 용어로, 이후 당사의 독점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처럼 당사는 N타입 i-TOPCon 기술 및 제품에서도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i-TOPCon 기술의 업그레이드와 성숙화는 N타입 모듈의 산업화를 가속화해 720Wp+의 고출력 시대를 개화했다. 210+N 개념은 210mm 기술 플랫폼이 HJT(Heterojunction Technology) 및 IBC(Interdigitated Back Contact) 셀 모두에 활용될 수 있기에 태양광 모듈산업 전반의 트렌드가 될 것이다.

충남 아산시 소재 공장 지붕에 조성된 태양광발전소. 트리나솔라의 대면적‧고출력 태양광 모듈이 사용됐다. [사진=트리나솔라]

한국 태양광 시장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트리나솔라의 제품은?

한국 태양광 시장의 발전을 위해 당사는 업계 선도적인 210mm 기술과 N타입 i-TOPCon 고급 셀 기술을 적용한 ‘버텍스 N(유틸리티 및 C&I용)’ 및 ‘버텍스 S+(루프탑 C&I 및 주거용)’ 모듈 시리즈를 선보였다.

여기에는 최강의 N타입 모듈인 ‘버텍스 N NEG21C.20’이 포함되며, 최대 출력은 720Wp까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이중 유리로 설계돼 극한의 환경에서도 내구성이 뛰어나며, 최대 효율은 23.2%이다.

해당 모듈은 트리나트래커(TrinaTracker)의 최신 ‘뱅가드(Vanguard) 1P 트래커’와 완벽하게 호환된다. 새로운 버전은 700W+ N형 모듈과 호환되는 최대 길이가 140m이며, 최첨단 멀티 모터 시스템 트래커로 기계 부품의 수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진동 시간을 최소화하며, 불안정성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동적 응답을 개선하고 풍속 임계값을 높이는 동시에 더 긴 트래커를 쉽게 구성할 수 있다. 멀티 모터 기능은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도 정밀한 트래커를 제공한다.

또 다른 제품으로는 트리나솔라가 자체 개발한 셀이 탑재된 에너지저장시스템 ‘엘레멘타(Elementa) 24.07MWh’가 있다. 최신 에너지저장솔루션으로 모듈식 설계, 정밀한 열 관리, 강력한 화재 완화 시스템을 갖춰 다양한 응용 분야에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뛰어나며 비용 효율적이다.

트리나 트래커(TrinaTracker)의 최신 ‘뱅가드(Vanguard) 1P 트래커’ [사진=트리나솔라]

태양광 모듈뿐만 아니라 태양광 트래커,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을 함께 개발 및 공급하는 트리나솔라의 사업 전략은?

최근 글로벌 태양광산업 트렌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과 결합한 태양광발전의 시스템화다. 이를 통해 태양광 간헐성(Solar Intermittency)으로 인한 전원 공급 중단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태양광발전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당사는 이미 트리나솔라 산하의 글로벌 에너지저장시스템 전문기업 ‘트리나스토리지(Trina Storage)’를 통해 전세계 다양한 유틸리티 프로젝트에 첨단 기술 및 제품을 제공해 탁월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태양광 트래커, 에너지저장시스템 등의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태양광발전의 시스템화 역시 선도할 계획이다.

위축된 한국 태양광 시장에서 영향력 향상을 위한 트리나솔라의 사업 전략은?

당사는 태양광 기술 혁신의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시장을 선도하는 고품질 제품을 제공해 왔다. 대규모 연구 개발에 큰 투자를 진행하며, 210mm 기술과 최신 기술의 선구자이다.

트리나솔라는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 중 태양광 트래커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함께 공급하는 유일한 토털솔루션 공급기업이며,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이다. 전세계 160여개 국가와 지역에 걸쳐 지사 및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5만명에 달하는 전문인력이 세계 곳곳에 배치돼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전문인력에 더한 태양광산업 내에서 가장 강력한 재무 상태 유지라는 기업 경쟁력을 통해 트리나솔라는 세계 최고의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당사는 한국시장에서의 영향력 향상뿐만 아니라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려는 한국기업과의 파트너십 형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리나솔라 에너지저장 부문인 트리나스토리지(Trina Storage)의 ‘엘레멘타(Elementa) 2’ [사진=트리나솔라]

트리나솔라의 2024년 계획 및 목표는?

트리나솔라는 세계 각국의 탄소 순 배출량 제로라는 목표 달성에 견고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태양광산업에서 당사의 특징은 모듈, 트래커, 에너지저장장치 등 토털솔루션 공급기업이라는 점이다.

높은 수준의 배터리 셀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IPP에 컨테이너화된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로써 당사는 단순 제품 공급기업이 아닌, 대부분의 EPC 및 개발사들에게 필수적인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확립한다. 이러한 수직 산업으로의 확장은 트리나솔라의 영향력을 넓히며, 전통적인 시스템의 태양광뿐만 아니라 그린수소 등 다른 재생에너지원으로의 다변화를 가능하게 한다.

트리나솔라는 2024년에도 새로운 모듈 및 트래커, 에너지저장솔루션을 포함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산업의 선구자로서, 트리나솔라는 일관되게 210mm 모듈의 채택을 주창하며 210mm 기술의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N타입 i-TOPCon 고급 셀 기술과 같은 첨단 기술과 결합해 우리의 모듈은 효율 기록을 계속 경신하며, LCOE를 낮춰 태양광산업을 700W+ 시대로 이끌 것이다.

‘모두를 위한 태양에너지’라는 트리나솔라의 사명에 기술 혁신을 활용해 태양광산업을 선도하는데 헌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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