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 오른 3642.9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장중 기준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인 3646.77를 터치했다. 코스닥지수도 0.76% 오른 867.02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견인차는 단연 삼성전자의 호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으며, 매출은 86조원, 영업이익은 1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2%, 31.81%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4.45% 오르는 등 반도체 대표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의 반등 역시 국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오픈AI와 브로드컴 간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으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6%, 나스닥지수는 2.21% 각각 올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426.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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