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박현우 기자] 실내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공동대표 김창구, 김경필)이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Tech Day를 개최하고, ‘카멜레온 v3.0 – Chamel-Eye’를 공식 발표했다.
‘카멜레온 v3.0’은 클로봇이 독자 개발한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쉐어로 기존 LiDAR 기반의 SLAM 기술이 가진 환경 의존성과 반사체 노이즈 문제를 해결했다. Chamel-Eye 엔진은 카메라 영상을 통해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하고 외부 인프라 없이도 안정적인 위치 추정과 고정밀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성능 면에서는 Chamel-Eye는 기존에 널리 사용되는 오픈소스 Visual SLAM 대비 CPU 사용률이 84% 감소됐지만 연산속도는 42% 향상됐고 정확도 역시 30% 개선됐다.
행사에서는 카멜레온 v3.0이 탑재된 AMR(자율주행로봇, Autonomous Mobile Robot)이 실내 주행 중 전방에 얇은 봉이나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얇은 선들을 회피해 기동하는 모습이 동영상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Chamel-Eye는 현재 국내 대기업 반도체 라인 및 가정용 로봇 분야에서 기술 검증(PoC)를 완료했으며, SLAM 및 객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Spatial AI(공간 지능) 구현에도 성공했다.
클로봇은 향후 빅데이터 기반 AI 학습을 통해 인지·추론 영역으로 기술을 확장하고, 사람처럼 사고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피지컬 AI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클로봇은 범용 로봇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을 통해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력하며 솔루션 기반 로봇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자회사인 로아스(ROAS)와 연계한 통합 로봇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고, 산업별 수요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로봇 사업부는 AI 오염 감지 및 실시간 제어 기술을 적용해 공항·물류·오피스·편의점 영역에서 RaaS(로봇 구독형 서비스)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해 안정성을 더하는 동시에 공공기관·학교·쇼핑몰·복합 리조트 및 호텔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물류 로봇 사업부는 RX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대형 SI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600만달러 규모의 북미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주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필드 로봇 사업부는 4족 보행 로봇 SPOT(보스턴다이나믹스)을 활용한 순찰·감시 솔루션과 휴머노이 드 기반 피지컬 AI 로봇 플랫폼(유니트리) 개발을 병행하며 인력난 해소·생산성 향상·기술 자립화를 동 시에 실현하고 있다.
클로봇은 로봇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의 융합, AI 기반 휴머노이드 상용화, RaaS 구독 모델 확대를 통해 글로벌 로봇 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클로봇 관계자는 “이번 카멜레온 v3.0 - Chamel-Eye을 통해 로봇이 단순한 자동화 장비를 넘어, 스스로 인지하고 사고하며 행동하는 ‘피지컬 AI’ 시대 로봇 자율주행의 서막을 열겠다”며, “범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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