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4000선을 재탈환했다. / 사진 = 연합뉴스&nbsp;<br>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4000선을 재탈환했다. /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 동결 전망과 일본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1470원에 가까워졌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2.3원 오른 1467.9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1467.4원으로 시작해 오후 2시16분께 1470.1원까지 치솟았다.

환율 상승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간밤 공개된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참석자가 연내 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는 12월 금리 동결 확률을 70.4%로 반영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거래일 만에 다시 100선을 넘어 100.277을 기록했다.

다만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이날 새벽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6,420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엔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76원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11.69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53엔 오른 157.68엔을 기록하며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호실적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흘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75.34포인트(1.92%) 오른 4004.85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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