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한 분자진단 시약 나왔다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1.03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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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동시다중 분자진단 시약 개발에는 여러 명의 전문가가 필요하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하지만 씨젠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분자진단 시약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을 이용, 인력과 시간을 대폭 줄였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으로 4일만에 개발 성공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AI를 활용한 분자진단 시약이 나왔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뇌수막염 진단 제품과 성감염증을 진단하는 동시다중 리얼타임 PCR (high multiplex real-time PCR)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씨젠은 기존 전문 연구원들이 직접 개발한 동일한 수준의 약으로 인공지능(AI) 활용한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활용한 분자진단 시약은 현재 인증 단계에 있어 사진은 비공개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기존 전문 연구원들이 개발한 유사한 대체품이다. [사진=씨젠]
현재 씨젠은 기존 전문 연구원들이 직접 개발한 동일한 수준의 약으로 인공지능(AI) 활용한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활용한 분자진단 시약은 현재 인증 단계에 있어 사진은 비공개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기존 전문 연구원들이 개발한 유사한 대체품이다. [사진=씨젠]

이 두 가지 시약은 한 번에 8가지 질환관련 유전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제품으로, 순수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개발된 결과물이다. 회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기존에 전문연구원들이 직접 개발한 제품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품이 개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7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석박사 연구원들이 일년 이상 걸려 제품을 개발했으나, 이번에 연구한 제품은 AI 시스템을 이용해 단 4일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AI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 개발은 이미 사람의 능력을 통한 개발을 능가했다. 이젠 모든 분자진단 시약은 전문 연구원이 아닌 AI 의해 개발되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고 전했으며,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기존 분자진단 검사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검사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곧 진정한 분자진단 대중화의 실현이자, 새로운 정밀의료 시대의 개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AI 시스템을 통해 개발된 시약은 판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3개월 이후에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씨젠이 지난 15년간 축적해 온 분자진단 시약 개발 노하우와 특허 받은 자체 원천기술들이 융합돼 만들어진 결과물로, 생물학, 생물정보학, 화학은 물론 통계학, 수학, 물리학, 전자공학,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 130여 명이 전념해 개발해낸 성과이다.

분자진단 시약 개발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것은 세계 최초로, 질병 원인균 빅데이터와 자체개발 알고리즘을 사용해 스스로 진단 시약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한 셈이다. 즉, 기존의 동시다중 분자진단 시약 개발에는 여러 명의 전문가가 필요하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씨젠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대폭 줄였다. 또한 컴퓨터 알고리즘과 가상실험을 통해 시약 개발에 필요한 복잡한 연구개발 과정을 간단하고 정확하게 구현해, 비전문가도 쉽게 원하는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편 씨젠은 인공지능 기반의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프로젝트100’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올플렉스(Allplex) 제품군을 95개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AI 시스템을 통한 빠른 개발을 통해 연내 유럽의 CE 인증을 받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100’ 제품 라인업에는 호흡기, 소화기, 성감염증, 약제내성 등 감염성 질환 진단 제품은 물론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암 진단과 다양한 유전질환 진단 제품까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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