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반기 ‘미세먼지 저감’ 본격적 추진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08.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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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사업에 추경 예산 2,235억원 확보…하반기 전액 집행 목표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서울시는 최근 정부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하반기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보한 미세먼지 관련 추경예산은 총 2,235억원(국비 1,327억원, 시비 908억원)이다.

미세먼지에 휩싸인 서울시 전경 [사진=dreamstime]
미세먼지에 휩싸인 서울시 전경 [사진=dreamstime]

서울시는 시민의 생활전반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하고 전국 최초로 5등급 차량운행 제한, 친환경보일러 확대보급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향후 보다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추경예산을 연내 집행하여 미세먼지 없는 서울 만들기에 힘쓸 계획이다.

서울시가 추가로 집행할 사업예산 2,235억원은 운행경유차 저공해 사업 905억원, 수소차 및 전기차 보급 555억원, 도로분진 청소차량 도입확대 182억원, 소규모 대기배출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 102억원,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 75억원, 지하철 공기질 개선 사업 416억원 등에 투입된다.

운행경유차 저공해 사업은 교통부문 배출원 관리를 위해 노후경유차 저감장치 부착 및 폐차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수소연료전지차 및 전기차 보급은 친환경차 보급 촉진을 위해 전기차 3,051대, 수소차 445대를 추가로 보급한다.

도로분진 청소차량 도입확대는 도로에서 비산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도로먼지 청소차 65대, 물청소차 48대, 노면청소차 12대, 먼지흡입청소차 5대를 추가로 구입해 운영할 계획이며, 소규모 대기배출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은 소규모 사업장(4,5종) 130개소의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 및 신규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보급은 일반 가정용 보일러와 비교해 질소산화물(NOx) 배출이 1/8에 불과한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3만7천5백대를 추가로 지원하고, 지원금도 당초 대당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여 올해 하반기까지 총 5만대를 교체‧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공기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와 환경부 관리기준 강화에 따라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제공하고자 국비 319억을 반영한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시행한다. 환기설비 교체 개선 1개역, 자동측정망 147대, 지하역사 공기정화설비 2,040대, 지하철차량내 공기질 개선장치 400대, 터널 본선의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 224대를 설치·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의승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는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할 중요한 현안이다. 서울시는 추경예산 대규모 편성뿐만 아니라 하반기 내 전액 집행을 목표로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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