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윤성빈‧박지수‧박인비’ KB금융그룹‧KB국민은행, 지속적인 스포츠 산업 후원으로 눈길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12.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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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사격‧빙상‧스켈레톤‧골프 등 다양한 종목 꾸준히 후원해 화제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꾸준한 스포츠 마케팅이 화제다.

KB국민은행 사격단(구단주 허인)은 지난 12월 6일 청주사격장에서 연고지 중‧고등부 사격선수들이 참가하는 ‘2019 KB스타즈와 함께하는 꿈꾸는大路 Shooting Challenge’ 사격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이 ‘2019 KB스타즈와 함께하는 꿈꾸는大路 Shooting Challenge’ 사격대회를 개최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2019 KB스타즈와 함께하는 꿈꾸는大路 Shooting Challenge’ 사격대회를 개최했다. [사진=KB국민은행]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KB국민은행이 주최하고 충북사격연맹이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중‧고교 사격선수들에게 국가대표선수의 사격레슨 및 경제교육 등을 실시했던 ‘KB스타즈와 함께하는 꿈꾸는大路 사격교실’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이날 대회에는 고등부 흥덕고, 청주여고 등 6개 학교와 중등부 내수중, 보은중 등 6개 학교 사격부 선수 약 90여명이 출전했다. 고등부에서는 충북체고 한지선(공기권총)과 보은고 김나관(공기소총)이 우승을 차지했다. 중등부에서는 남성중 나성균(공기권총)과 보은중 김완희(공기소총)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트로피와 소정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4명이 포함된 KB국민은행 사격단 선수들이 직접 대회 심판과 진행 요원 등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대회 이후에는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 여자프로농구단의 홈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고지인 청주와 호흡하며 사격 꿈나무들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그동안 꾸준히 스포츠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해왔다. 여자프로농구와 사격은 물론 빙상, 봅슬레이, 스켈레톤, 골프, 아이스하키 등 인기 여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종목에 직접 참여하거나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꿈꾸는大路 Shooting Challenge’ 이후 농구 경기를 관람한 사격 유망주들과 청주 KB스타즈 소속 선수들 [사진=KB스타즈]
‘꿈꾸는大路 Shooting Challenge’ 이후 농구 경기를 관람한 사격 유망주들과 청주 KB스타즈 소속 선수들 [사진=KB스타즈]

KB금융그룹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의 스포츠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국민은행 소속 청주 KB스타즈는 대학생 홍보대사 ‘슈팅스타’, ‘진로 멘토링-꿈꾸는大路(대로)’, ‘스쿨 어택’, ‘리바운드 투게더’, 어린이를 위한 ‘점핑 파크’ 설치 등 지역 밀착 마케팅을 꾸준히 펼쳤고, 충북 청주시는 명실상부 여자농구 대표 도시로 거듭났다.

또한 농구단 전용 시설인 챔피언스파크도 일찌감치 개관했고, 체력 트레이너와 멘탈 전문 코치 등을 영입하는 등 선진 스포츠 시스템도 먼저 도입했다. 결국 KB스타즈는 지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에서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여자농구판을 뒤흔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바 있다. 아울러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서 진행하는 구단 성과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S를 꾸준하게 받고 있다. KB스타즈 소속 박지수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해 한국 여자농구의 우수성을 세계무대에 알리고 있다.

빙상 역시 KB금융그룹의 꾸준한 후원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 다양한 논란 속에서도 대한민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수확한 5개의 금메달 중 3개를 따내는 등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인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연아 역시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KB국민은행과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았다. 한국인 최초 썰매 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도 KB금융그룹의 개인 후원과 썰매 종목 대표팀 후원 대상자였다.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은 2007년부터 은퇴 시점인 2014년까지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를 후원했다. [사진=dreamstime]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은 2007년부터 은퇴 시점인 2014년까지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를 후원했다. [사진=dreamstime]

평창 올림픽 직후 ‘영미 신드롬’의 주인공이었던 여자컬링대표팀도 2015년부터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은 종목이며, 박인비와 전인지, 안송이 등 프로골퍼들도 KB금융그룹의 안정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꾸준히 국내외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이러한 움직임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 큰 대회를 앞두고 선보이는 단발성 후원이 아니라 한국의 스포츠 산업 육성과 국위 선양을 위한 지속적인 꾸준한 후원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 스포츠 관계자도 “일부 인기 종목에 대한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비인기 종목에 대한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지속적인 투자는 스포츠계에서 한 줄기 빛”이라고 말했다.

이는 KB금융그룹의 방향성과도 연관이 있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환경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며, 스포츠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더불어 “무엇보다 최선을 다하며 경기를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스포츠 종목 자체에 대한 이해 속에서 지속성 있는 후원을 주문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 역시 “비인기 종목이라고 할지라도 기반을 닦아 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기반 다지기부터 해당 종목 활성화 등 다양한 차원에서 후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움직임이 한국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넘어서 국위 선양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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