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경남 함양에 영농형태양광 재배 실증모델이 구축된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주관한 ‘2021년 영농형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지원사업’에 함양이 사업대상 지역으로 최종 공모 선정됐다고 3월 9일 밝혔다.
‘영농형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지원사업’은 농업인이 영농형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농지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해 영농형태양광 적정품목 발굴 및 재배 방법 등의 실증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전국 5개소에 대해 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했으며, 이번 해에도 사업대상자 전국 5개소를 선정했다. 경남도에서는 함양군이 ‘양파와 감자에 대한 영농형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으로 최종 선정되며, 연구사업(품목별 생육상황, 생산성, 재배기법 등 3년간 연구)을 직접 수행하게 됐다.
올해 사업비는 태양광 설치비에 국비 1억500만원, 지방비 4,500만원 등 총 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영농형태양광은 농식품부에서 구조안전성, 경제성 여부 등에 대한 실증연구(2016~2019년)를 실시하고 산업부에서 시범사업(2018년~, 6개소)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 특화 품목 등 지역 수요를 반영한 실증연구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남도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6개 마을의 벼 재배 농지 영농형태양광을 시범 설치·운영 중이며, 고성 지역 벼 재배 논에 시범 운영 중인 영농형태양광 발전사업의 경우 2,500㎡에서 연간 2,000만원 정도의 태양광발전 수입을 올리고 있다.
경상남도 이정곤 농정국장은 “지역에서 원하는 품목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재배기법 연구를 바탕으로 경남형 그린뉴딜과 접목 등 영농형태양광 사업을 확대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