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화성형 그린뉴딜’을 추진 중인 화성시가 이번에는 농업 분야에도 ‘그린뉴딜’ 적용에 나섰다. 화성시(시장 서철모)는 농작물을 키우며 태양광발전도 병행하는 ‘영농형태양광’ 시설을 도입하고 본격 실증에 들어갔다고 지난 3월 19일 밝혔다.
영농형태양광은 농지 위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경작과 발전이 동시에 가능함으로써 농업소득 외에도 전기 판매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기존의 태양광 설비들이 임야를 개발하며 발생하는 자연훼손을 예방하고 신재생에너지도 확대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에 화성시는 19일 장안면 독정리 과학영농실증시범포 부지 일원 966㎡에 국비 포함 총 1억5,000만원을 들여 발전용량 51.8kw 규모의 영농형태양광 시설을 완공하고, 한지형 마늘 ‘홍산’을 심어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6만4,283kW이며, 발전 수익금으로 환산할 경우 1,000만원이 예상된다.
화성시는 여기에 2023년까지 마늘과 옥수수를 번갈아 심으며 생육 및 수확량을 분석하고, 농가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재배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이명자 소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지역 주요 농작물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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