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산업 및 해사 분야 글로벌 공룡 기업들이 선박용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필두로 해운조선업계 디지털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ABB Turbocharging(ABB 터보차징)과 Kongsberg Digital(콩스버그 디지털)은 엣지 데이터 수집과 선박의 엔진 성능 분석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월 7일 밝혔다. 양사는 공통 데이터 인프라,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개발에 신실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서약했다.  

ABB는 40년 이상 산업 디지털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으며 Kongsberg는 해양, 석유, 가스, 재상 에너지 분야 고객에게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ABB Turbocharging은 Kongsberg Digital사가 구축한 디지털 생태계 Kognifai에서 구동되는 선박 인사이트(Vessel Insight)라는 선박용 데이터 기반 솔루션이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ABB Turbocharging 디지털 솔루션의 추가적인 데이터 인프라 서비스로도 쓰이게 된다. 

클라우드 플랫폼 간의 데이터 교환은 선박 엔진을 원격으로 진단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다. 최근 소개된 엔진용 자문 소프트웨어 ABB AbilityTM Tekomar XPERT(테코마 엑스퍼트)의 연속 성능 측정 기능은 시계열 엔진 데이터(엔진 상태를 시간의 변환에 따라 기록한 데이터)의 플랫폼 간 전송을 가능케 한다.  

선박 인사이트는 기존의 선박 대 클라우드 데이터 전송 방식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솔루션으로, Tekomar XPERT, ABB , Kongsberg의 고객과 연관된 완전 자동화된 엔진 성능 측정 시스템을 언제 어디서든 제공해 준다.   

두 시스템은 완전히 독립적이지만 다른 데이터 소스와 통합하거나 상대방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최고 수준의 사이버 안전 기준을 적용해 해당 선박에 적합하게 맞춤 제작된다. 본 협약을 통해 프로젝트를 최대한 간소하게 유지하고 성과를 빠르게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ABB와 Kongsberg 각자의 분야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양사의 솔루션이 융합하면 첨단 기술력을 갈구하는 기존의 선주 및 선주감독, 운항사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서에 의해 지원되는 완전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엔진의 성능 분석이 가능해지고, 이는 데이터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감을 드높이게 돼, 이후 다른 당사자와 엔진빌더, OEM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보다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선원들의 업무량은 크게 줄어 든다. 

Kongsberg Digital의 Hege Skryseth 대표는 “주요 업체들 간의 파트너십은 조선 해양 분야에 저렴한 비용과 더 빠른 속도로 고부가가치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있어 핵심이다. Kongsberg Digital과 ABB Turbocharging이 협력해 고객에 대한 가치제공을 확대함으로써, 선사 및 운항사에게 보다 매력적인 투자 대비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BB Turbocharging의 Cristian Corotto사업본부 디지털 고객 솔루션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선주와 운항사가 엔진 데이터로부터 최대의 가치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며, “이러한 협력은 필요한 엔진 성능에 대한 분석 수단과 통찰력을 제공하여 선박 운영의 개선, 선단 관리의 효율성 및 비즈니스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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