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한화솔루션이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하면서 이산화탄소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Climate Tech)’ 투자에 나선다.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모델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타트업 노보룹(Novoloop)이 유치한 총 2,100만달러(약 270억원)규모의 공동 투자에 참여했다고 6월 2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투자한 미국 노보룹 사의 업사이클링 소재 오이스트라(Oistre™) [사진=노보룹]](https://cdn.industrynews.co.kr/news/photo/202206/46143_47497_4136.jpg)
이번 투자에는 임팩트 벤처캐피털인 인비저닝 파트너스(Envisioning Partners)를 비롯해 미슬토 싱가포르(Mistletoe Singapore), 발로 벤처스(Valo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노보룹은 2015년 미란다 왕(Miranda Wang)과 제니 야오(Jeanny Yao)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일회용 봉투 등의 소재인 PE(폴리에틸렌)의 분자구조를 분해해서 원료물질로 재구성하는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 제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신발,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 TPU(폴리우레탄)을 생산할 수 있다.
노보룹은 이번 투자 유치에 따라 확보한 재원으로 업사이클링 TPU 제품인 오이스트라(Oistre™)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이를 글로벌 의류 및 신발 제조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오이스트라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기존 TPU 보다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최대 46% 적게 배출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노보룹은 오이스트라 생산 기술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2022년 가장 유망한 100대 기술선도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이번 노보룹 투자를 통해 친환경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업사이클링을 통한 플라스틱의 순환경제’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 “한미 경제동맹... 태양광까지 확대 원한다”
- 한화솔루션, 태양광 경쟁력 높인다… 韓·美에 3,800억원 투자
- 한화그룹, “글로벌 경영 환경 위기 요인 상존…선제적 대응책 마련”
- ‘분기 최대 매출’ 한화솔루션, 영업이익 1,579억원 기록
- OCI, 한화솔루션과 1조 4,500억원 규모 폴리실리콘 장기공급 양해각서 체결
- 한화솔루션, 삼성전자와 협업… 갤럭시 시리즈에 친환경 소재 공급
- 한화큐셀, 美 150MW 규모 태양광발전소 전력거래계약 체결
- 한화, 녹색채권 발행 등 상반기 ESG 성과 공유... 하반기 ESG 경영 강화 계획
- 한국부유식풍력, ‘세계 바람의 날’ 맞아 울산 해변 정화 활동 진행
- 한화-농협, 스마트농업 맞손... 국내 최초 스마트팜에 태양광 설치
- 한화솔루션, 유럽 친환경에너지 전파 속도 높인다… 독일서 500MW 규모 태양광 개발
- 한화임팩트, 친환경 암모니아 기술개발로 청정수소 대량생산 나선다
- 한화솔루션, 태양광 호조에 올해 2분기 흑자 달성… 통합법인 출범 이후 분기 사상 최대
- 한화솔루션, 대규모 태양광 전력 확보… K-RE100 이행 가속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