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미국 바이든 정부는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자국 내에서의 태양광 에너지 관련 제품의 제조와 재활용 촉진을 위해 5,60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로 아시아에서 생산되며 현재 가장 널리 이용되는 실리콘 기반 태양광 제품을 대체하는 기술에 지원될 것이며, 자금 집행은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the Energy, DOE)가 담당할 것이라고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자금 투입이 2개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2022회계연도 태양광 연구·개발(FY22 Photovoltaics (PV) Research and Development)’과 ‘2022회계연도 태양광 제조 육성(FY22 Solar Manufacturing Incubator)’으로 명명했다.
‘태양광 연구·개발’은 제조 단가를 절감하는 PV 모듈 디자인을 개발하는 태양광 기술과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를 이용해 태양광 셀 제조를 연구하는 프로젝트 지원에 2,900만 달러를 투입한다.
상기 자금에는 태양광 기술의 재이용과 재사용 확대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초당적 인프라법(Bipartisan Infrastructure Law)’을 통해 할당된 1,000만 달러도 포함된다.
‘태양광 제조 육성’은 미국 태양광 제조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신규 기술의 상업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에 2,700만 달러를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미국 내에서 텔루르화카드뮴(cadmium telluride)을 이용해 박막(thin-film) PV 제조를 확대할 수 있는 신규 기술 및 제조 공정의 상업화와 실증 솔루션을 가진 기업이다.
그간 미국 정부는 청정에너지 부문의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DOE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저렴한 청정에너지 이용을 돕는 동시에, 자국의 경제성장과 경쟁력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도 각국이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기 자국 내 태양광 제품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IEA가 지난 7월 초 발간한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Solar PV Global Supply Chains)’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태양광 패널 공급망 장악으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둔화될 수 있다며, 각국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자국 태양광 기업 보호나선 미국, 연간 7GW 규모 자국산 태양광 패널 구매 약속
- ‘러·우 전쟁, 청정에너지 전환에 부정적 영향’ 화석연료 신규 투자 경고
-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사업성 커진다… 주요 기업 투자 증가
- 세계 최대 수소생산국 중국, 정부차원 첫 ‘수소에너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 일본, ‘청정에너지 전략’ 수립 논의… 경제와 환경 선순환 도모
- 동병상련 겪는 美 태양광, 가짜뉴스 확산으로 부지 확보 ‘제동’
- 일본, 2030년도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율 추산… 운용 효율성 높인다
- 중국, 에너지저장부문 성장 추진… ’14.5 신에너지저장산업 발전 시행방안 발표
- 미국, ‘카드뮴 텔루라이드 태양전지’ 기술 고도화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 영향력 키운다
- 2021년 미국 에너지 부문 일자리 2020년 대비 4% 증가
- 새로운 게임체인저의 등장? 지면에 부착한 태양광발전 시스템 관심 집중
- 미국 상반기 신규 발전용량 68.57%가 태양광과 풍력…원자력·석탄 신규 발전용량 ‘0’
- 중국, 태양광 모듈산업 수출액 사상 최고 기록… 에너지 전환 가속화, 전쟁 등 영향
- 중국, 산업부문 탄소배출 피크 시행 방안 발표… 에너지 소비구조 개선 및 효율 향상 추진
- 美 태양광, 2027년까지 336GW 규모로 성장…현재 129GW 비해 2.6배 이상 증가
- 美 에너지부, ‘Industrial Heat Shot’ 출범… 산업부문 탄소배출 저감 추진
- 중국,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 오명 벗을까? 글로벌 재생에너지부문 투자 견인
- 미국, 70억 달러 투입해 청정수소 허브 구축한다
- 미국, 주거용 옥상 태양광 역대 최고 수준 증가세… 올해 설비용량 약 5.3GW
- 인도네시아, ‘2060 탄소중립’ 행보… 신재생 가속화 대통령령 제정
- [글로벌 태양광 이슈] 변화하는 태양광, 움직이는 기업 ‘세계는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