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국내 바이오신약 업체에 의해 NK세포를 이용한 췌장암 신약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줄기세포·면역세포 치료제 연구개발기업 GC녹십자랩셀(대표 박대우)은 동종 자연살해세포(NK) 치료제 후보물질인 ‘MG4101’이 췌장암에서도 항암효과가 확인됐다고 7월 18일 밝혔다.
![GC녹십자랩셀의 NK세포치료제 ‘MG4101’이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췌장암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사진=GC녹십자]](https://cdn.industrynews.co.kr/news/photo/201907/33442_27433_1736.jpg)
NK세포는 암세포를 비롯한 비정상세포를 파괴하는 인체의 선천면역세포로, MG4101은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분리한 NK세포를 증식·배양한 세포치료제다.
이번 성과는 한양대 윤채옥 교수 연구팀과 공동 진행한 동물실험으로 입증됐다. 췌장암 동물모델에 MG4101의 항종양 효능을 평가한 결과, 표준 항암치료제인 ‘젬시타빈’ 대비 높은 종양 억제율이 나타났던 것.
연구팀에 따르면 췌장암은 세포외기질의 축적 때문에 기존 치료제의 경우 종양 내 침투에 제한을 받지만 MG4101은 효율적으로 종양 속에 침투해 세포사멸, 면역억제인자 감소 등을 이끌어 빠르게 종양을 제거했다.
현재 GC녹십자랩셀은 간암과 혈액암을 대상으로 MG4101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추가 연구에 따라 췌장암 등으로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이 같은 비임상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캔서스(Cancers)’ 최신호에도 게재됐다.
GC녹십자랩셀 황유경 연구소장은 “NK세포치료제가 다양한 암을 치료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라며, “지속적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NK세포치료제 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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