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한국거래소(KRX)는 9일 KRX금시장에서 총 1093㎏의 금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3월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처음으로 하루 거래량이 1톤을 넘어선 기록이다.
KRX금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56.2㎏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107.9㎏, 2025년 들어서는 313.3㎏으로 급증했다.
이날 거래대금도 약 179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 역시 2023년 46억700만원, 2024년 120억원, 2025년 462억6500만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급증세는 금 가격 상승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 이날 금 1㎏ 기준 종가는 1g당 16만7740원으로, 지난 2월 기록한 기존 최고가(16만3530원)를 넘어섰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 기대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여기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더해지면서 금 가격과 거래량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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