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2019년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 1조 6,65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거둔 데 이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경상기준 사상 최대성과를 달성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고른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안정적 운용 및 조달 구조를 지속해서 개선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우리은행 측은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인 자산건전성 부문이 더욱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자이익은 혁신성장 기업지원 등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말보다 9.3% 증가했고, 핵심예금은 전년 말보다 2.4% 늘어났다. 비이자이익도 디지털 및 외환 분야 등 모든 수수료 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글로벌 부문도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22.2% 증가한 1,78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총당기순이익 비중 10%를 초과하는 수치다. 우리은행 측은 “앞으로 글로벌 부문의 손익 규모와 수익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자산건전성(은행 기준) 부문은 건전성 중심의 여신문화와 우량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개선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1%, 연체율 0.31% 및 우량자산 비율 85.4%로 전 분기 대비 더욱 향상됐다.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자산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량자산 비율은 2분기에 이어 개선세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4.9%p 향상한 125.3%를 기록하는 등 대외 요인으로 인한 자산건전성 훼손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우량자산 위주의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의 결과로,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지난 반기에 이어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며, “자산운용사(우리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와 부동산신탁사(국제부동산신탁) 등에 대한 M&A 성사 및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는 물론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등 성공적 지주 원년을 보내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ROE 11.31%, ROA 0.67%를 달성했다. 주요 계열사별 3분기 누적순이익은 우리은행의 경우 자회사 이전 반영 전 손익기준 약 1조 8천억원이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각각 948억원과 35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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