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200선을 돌파하며 마감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코스닥지수는 14.13포인트(1.57%) 오른 914.55에 장을 마감했다. / 사진 = 연합뉴스&nbsp;<br>
코스피가 4200선을 돌파하며 마감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코스닥지수는 14.13포인트(1.57%) 오른 914.55에 장을 마감했다. /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넘어 마감하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도체 대형주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일 한국거래소와 KB증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18.65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4221.92까지 오르며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4146.72)를 넘어섰다. 종가 기준과 장중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동시에 경신한 것이다.

이날 지수는 4123.36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상승세는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11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 역시 60만원 선을 넘어섰다.

최근 상승세에는 엔비디아의 한국 우선 공급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APEC 회의 기간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우선 공급하기로 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다는 평가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는 불과 5개월 만에 200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4월 9일 종가 기준 2293.7이었던 지수는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섰고, 10월 27일에는 4000선을 돌파했다. 최단 기간에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셈이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3포인트(1.57%) 오른 914.55로 마감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428.8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1428.2원에 출발한 뒤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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